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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골칫거리 꿀벌부저병 ‘한번에 해결’

농진청, 유럽부저병과 미국부저병 동시진단 기술 개발

최대 골칫거리인 꿀벌부저병을 한번에 해결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 내년 상반기에 진단키트로 상용활 될 것으로 보여 양봉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제3종 가축전염병인 유럽부저병(EFB)과 미국부저병(AFB)의 감염여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꿀벌 부저병은 세균에 의한 꿀벌의 질병 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국제수의검역국(OIE)에서는 유럽부저병(EFB)과 미국부저병(AFB)을 검역조건으로 지정하고 있다. 또한, 호주나 뉴질랜드는 부저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양봉가들이 봉군을 신고하고 소정의 등록비를 내면 정부에서 예찰과 방제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법률 제8852호에 의거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 관리되고 있다.

농진청은 꿀벌 유럽부저병 진단 프라이머 및 미국부저병 진단 프라이머를 개발하여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유럽부저병원균(Mellisococcus pluton)과 미국부저병원균(Paenibacuillus larvae)의 ribosomal RNA 유전자 염기서열에서 진단에 가장 적합한 특이적인 프라이머를 각각 제작해 이루어졌다. 이 프라이머를 이용해 유럽부저병 및 미국부저병 감염여부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부저병 Duplex-PCR 진단기술은 기존 현미경검경법에 비해 15일 걸리던 검역 소요시간을 4시간으로 대폭 단축시켜 주고 검출감도가 1,000배 이상 높다. 또한, 특이성이 뛰어나 꿀벌 사육 중 수시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병 예방 및 방제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것이다. 특이 밴드(amplicon)의 형성유무와 그 크기(size)로서 두 병원균의 감여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검출기관의 업무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과 곤충산업과 관계자는 “국내 꿀벌산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06년 기준으로 약 3,000억원 이상으로 부저병 Duplex-PCR 진단기술이 보급될 경우 수입되는 불량, 오염 양봉산물에 대해 정밀진단을 통한 규제가 가능해 양봉농가에 연간 100억원의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오는 30일 (주)나래바이오테크와 기술이전 계약 협약식을 갖고 2009년 상반기에 진단키트로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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