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에 인공지능(AI)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은 결핵 검진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 이동 검진 차량이나 휴대용 엑스선(X-ray) 장비를 활용해 무료 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65세 이상 노인, 노숙인, 쪽방 거주자, 무자격 체류자 등이 대상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설이나 기관은 소재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AI 판독 시스템 도입으로 흉부 X-ray 촬영 직후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결핵 의심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촬영 후 결과 확인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됐으나, 현장에서 결과 확인이 가능해 검진자의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AI 1차 판독 이후 전문의 원격 판독을 통해 재확인하는 이중 판독 체계를 운영해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AI의 속도와 전문의 경험을 결합, 시민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
검진을 받은 시민들은 “곧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 AI와 전문의가 함께 판독하니 신뢰가 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AI 기반 판독 시스템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주민도 신속히 결핵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잠재된 결핵 환자를 조기 발굴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