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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조심해야 할 퇴행성관절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

 

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연골이 닳고 관절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 반복적인 관절 사용, 잘못된 자세와 운동 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더 이상 ‘노인의 병’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연골은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손상이 누적될수록 통증과 기능 저하가 뚜렷해진다. 초기에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서 걸을 때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에도 통증이 심해지고, 말기에는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관절의 붓기와 통증, 움직임 제한, 무릎에서 나는 마찰음 등이 있다. 또한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뻣뻣해지며, 오래 걷기가 힘들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관절 모양이 변형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고창 서울척척재활의학과 전승한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초기라면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며,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에너지 음파를 병변 부위에 전달해 세포를 자극하고, 혈류를 촉진해 신생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고 통증을 줄인다. 시술 시간은 10~15분 내외로 짧으며,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부담이 적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개인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일시적인 통증 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생활습관 관리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체중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자전거 타기, 가벼운 근력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해 통증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기본이며, 딱딱한 지면에서의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불가피한 질환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관리 여부에 따라 발병 시기와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세대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관절 통증이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고 비수술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의 변화와 꾸준한 관리가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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