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온라인상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의 유입을 차단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13일 서 의원이 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장)이 불법 의약품 광고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하고, 위해 의약품의 수입을 통관 단계에서 보류하도록 관세청에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담겼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소비자 피해와 의약품 오남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실시한 ‘온라인 식·의약 불법 유통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발된 온라인 불법 의약품 광고는 2만 7000건을 넘었지만, 이 가운데 실제 시정 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5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일부 업체는 동일 제품을 반복적으로 불법 유통하는 방식으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현행법은 식약처가 관련 기관에 알리는 수준에 그쳐, 실질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관절염은 단순히 연골이 닳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관절을 구성하는 다양한 층의 복합적인 손상에서 비롯된다. 특히 무릎 관절염의 경우 연골뿐 아니라 그 아래 뼈조직인 연골하골까지 병변이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단일 부위에만 국한된 치료로는 재생 효과에 한계가 생기며, 최근에는 연골과 연골하골을 동시에 치료하는 SVF이중주입술이 활용되고 있다. 삼성밸런스의원 나건엽 대표원장은 “SVF이중주입술은 자가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각각 두 개의 타깃 부위에 정밀하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중주입’이라는 명칭처럼, 손상된 연골층과 함께 연골하골에도 줄기세포를 따로 주입함으로써 관절 구조 전반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줄기세포 주입술이 연골 표층에만 적용되었다면, 이중주입술은 관절 깊숙한 구조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회복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내에서 연골하골은 연골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이 부위에 미세 골수부종이 발생하거나 미세 손상이 누적될 경우, 단순한 연골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통증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이중주입술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허리 주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고, 척추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져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병이 아니게 되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정상 위치에서 밀려나 척추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중요한 구조물이지만, 잘못된 자세나 외부의 충격, 노화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 허벅지,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을 일시적인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디스크 탈출이 심해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하지 마비나 배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필수적이다. 용인 동백고려통증의학과 김중일 원장
오랜 시간 반복되는 업무나 운동은 허리, 어깨, 무릎, 발 등 전신에 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의 경우 단순한 피로나 근육 뭉침이 아닌 구조적 이상이나 염증성 변화가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만성 근골격계 통증 질환으로는 어깨의 회전근개 손상, 석회화건염, 팔꿈치의 테니스엘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발바닥의 족저근막염 등이 있다. 통증이 심해지면 단순히 신체 활동의 제한을 넘어서 집중력 저하, 불면, 우울감 등 정서적인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옥천 서울튼튼신경외과 김수형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활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가 체외충격파 치료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음압을 반복적으로 가해 조직을 자극하고, 손상된 부위의 혈류를 개선해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요로결석 치료에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통증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초점형 충격파는 한 지점에 고에너지 충격을 집중시켜 깊은 조직까지 자극하며,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와 같은 특정
피부는 생각보다 이른 시기부터 노화를 시작한다. 20대 중반부터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탄력 섬유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겉으로는 티 나지 않아도 피부 속에서는 변화가 진행된다. 처음엔 잔주름이나 미세한 탄력 저하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볼이 처지고 턱선이 흐려지며 깊은 주름이 자리 잡는다. 이처럼 노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단순한 스킨케어나 일시적인 시술만으로는 변화를 막기 어렵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거상술’이다. 거상술은 흔히 주름을 없애는 미용수술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주름을 펴는 차원을 넘어선다. 탄력을 잃고 아래로 쳐진 얼굴 조직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전체적인 얼굴 인상을 다시 정리해 주는 수술이다. 40대 이후에는 피부뿐 아니라 근육과 지방층의 탄력까지 동시에 떨어지면서 얼굴 윤곽이 무너지고, 피곤하고 무거운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럴 때 거상술을 받으면 보다 생기 있고 또렷한 인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며, 외모뿐 아니라 심리적인 자신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거상술은 중년층 이상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안면윤곽 수술이나 양악 수술을 받은 뒤 피부가 느슨해졌거나, 급격히 살이 빠지면
어깨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그런데 이 두 질환 외에도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는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여러 신체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어깨 관절 부위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질환의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 퇴행성으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힘줄에 물질이 쌓였다가 다시 녹아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환자 대부분은 어깨가 마치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밤에는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편이지만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어깨 석회성건염을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은 엑스레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하는 뇌졸중(腦卒中)은 암, 심장 질환 등에 이어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분류된다. 뇌졸중은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관 안에 혈전이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되며, 뇌졸중 환자의 80%가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은 손상된 뇌의 위치,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손발 및 안면마비, 언어 및 인지, 시야장애 등이 있으며, 좌우측 중 한쪽에 상하지 혹은 얼굴 부근 근력 저하가 나타난 상태를 뜻하는 편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어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재활치료로는 마비된 근골계 부위의 통증 감소 및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치료를 비롯해 언어능력이 저하된 환자들을 위한 언어치료, 인지능력 개선 목표의 인지치료, 일상 참여를 증진시키는 작업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운동치료는 보바스 치료, PNF, 중추신경계발달치료 등 전문적인 교육과정
퇴행성관절염은 흔히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관절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며 뼈와 인대, 관절 주변 조직까지 손상을 입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은 혈관이 없어 자가 치유가 어렵고, 손상 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자극은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보통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관절의 마모가 진행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습관이 반복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양반다리 자세처럼 관절에 집중적으로 하중을 가하는 자세는 무릎의 내측 연골을 마모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체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한 체중 증가도 퇴행성관절염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관절, 특히 하중을 견디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배로 증가한다. 이는 연골을 더 빨리 소모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심화시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 관절의 안쪽이 더 많이 닳게 되고, 이로 인해 다리의 정렬이 틀어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바라보는 습관은 목디스크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뻐근함이나 근육통처럼 느껴지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은 물론 팔 저림, 어깨 결림, 심하면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경추, 즉 목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손상되면서 인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사람의 머리는 평균 5~7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경우 경추에는 약 12kg의 하중이 실린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경추의 C자형 곡선이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은 단순한 목 결림이나 뻐근함, 뒷목 통증 등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와 팔까지 통증이 확산되고, 손 저림,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일상생활이 어렵고, 수면의 질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목디스크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경우, 수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플라즈마 전기 수술 장치(일명 점, 쥐젖 등 제거기)’를 수입하여 판매한 업체와 대표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고주파 전류를 통해 생성한 플라즈마 에너지를 피부에 자극하여 점, 쥐젖 등을 제거하는 3등급 의료기기 제품을 미용기기로 판매한 사례가 확인되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피의자는 2020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독일에서 점, 쥐젖 등 제거기 115개를 수입해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고 미용기기로 피부관리실 등에 전량 판매(약 9억원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제품은 ‘의료기기법’에 따라 점, 쥐젖, 비립종, 사마귀 등 제거 시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에 해당하나, 피의자는 피부미용사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SNS 광고를 통해 제거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교육했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점, 쥐젖 제거’ 대신 ‘태그아웃’ 등의 다른 용어를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해당 제품을 이용한 시술로 인해 염증, 흉터, 피부착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확인했다. 식약처는 피부관리실에서 무허가 의료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