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직원 30여명은 12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소재 생강재배 농가를 찾아 수확과 상품 분류작업 등 일손 돕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생강은 서산지역의 대표 작물 중 하나로, 10월 말부터 11월 초순 무렵까지 집중적으로 수확하고 있으나, 생강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농가가 일손부족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작업을 지원하게 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농업현장의 일손부족 문제와 영농일정의 차질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대응 영농기술지원반을 신설하고,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중앙-지방 코로나19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농작업 인력수급 상황과 영농상황 점검, 기술지원, 농산물 팔아주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업해 5∼6월 농번기와 9∼10월 주요 농작물 수확시기에 맞춰 집중적으로 현장지원을 추진했다. 코로나19대응 영농기술지원반 노형일 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촌지역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비대면 농업기술 보급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비교적 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버섯재배로 귀농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배법과 비용 등 현실적인 요건을 잘 따져보고 결정할 것을 귀농인들에게 당부했다. 충남에서 특용작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충남이 양송이, 표고 등 버섯생산 주산지로 알려져 이를 재배작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버섯재배의 장점은 기타 작물에 비해 자금의 회전이 빠르고, 노지나 하우스가 아닌 재배사에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시설에 따라 1년에 몇 번씩 재배를 반복하면서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버섯은 종류별로 전문지식과 재배기술이 필요하고 다른 작물에 비해 많은 시설비가 들어 막연하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실패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큰 것이 현실이다. 이와 함께 재료비, 냉난방비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고, 새로운 종류의 약용버섯은 희소성과 기능성으로 인해 일정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배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기술습득에 어려움이 있으며, 수확된 버섯의 판로에 많은 제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