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부터 시작된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의 국회 앞 천막농성 투쟁이 5월 26일로 어느덧 100일을 경과했다. 아직 이렇다 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승호 회장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단호했다. 농성투쟁 100일을 맞은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임원진 20여명과 경기 화성·평택에서 조용석 해태연합지회장, 이영원 전 지회장, 김광원 전 지회장 등 낙농지도자들, 이창호 전 한국오리협회장이 농성장을 방문하여, 이승호 회장을 격려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 100일간의 투쟁과 전국 낙농가의 단합된 목소리가 있었기에 김현수 前 장관의 낙농대책 강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간 농성장을 방문해주신 국회의원, 농민·축산단체장, 전국 낙농지도자, 낙농조합장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와 함께 항상 농성장을 철야로 지킨 협회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그간 투쟁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사료값 폭등, 사육기반 붕괴로 인해 낙농가들은 막다른 길목에 놓여 있으며, 심각한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낙농가의 투쟁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前 장관의 농정독재에 의해 만들어진 낙농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31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낙농현안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타결된 2020년도 원유가격 협상결과에 대해 규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대외여건을 고려한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유업체의 요구로 안건 상정된 원유가격 연동제 개선 추진(소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FTA체제하에 원유가격을 단순 시장논리로 맡길 경우 낙농산업은 완전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개선 논의 시 제도 도입의 취지를 상기시켜 원유가격 연동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교우유 공급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2011년 구제역 파동에 따른 원유부족 사태 시 학교우유 우선 공급조치, 무관세 수입물량 확대 등 신속히 대응한 것과는 달리, 정작 코로나19로 인한 잉여유(乳) 발생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 성토했다. 최근 일부 업체에서 원유감산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정부·대국회 농정활동 강화를 통해 대책이 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