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 산지유통 주요 지원제도와 관련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5년까지 원예작물 우수 브랜드 경영체 80개소를 육성한다.이날 간담회에서 aT는 배추, 고추 등 원예작물 40개와 콩, 감자 등 밭작물 40개 등 총 80개에 달하는 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해 이들 작물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aT는 조직운영과 마케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1개소 당 약 95억원의 예산을 원예작물 분야에 투입하고, 밭작물은 1개소 당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예산에는 기금보조와 지방비, 농가 자부담을 합한 금액이다.그동안 aT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문 평가단에 의한 서면, 현장, 발표 등 3단계 평가를 실시했고, 연차별로 중간점검과 인센티브 및 패널티를 동시에 부여해 왔다.aT 김종오 유통조성처장은 “올해는 5개 사업자에 대한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밭작물 브랜드 컨설팅과 교육비로 지난해 9개 업체에 46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실용적인 냉동딸기 가공공정이 마련됐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최동로)에 따르면 고품질 냉동딸기 가공공정을 확립해 경남 합천 현장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원예원 조사결과 딸기는 과거에는 주로 잼이나 시럽 등으로 가공됐으나, 최근에는 냉동딸기가 크게 증가해 2003년 131톤에서 2008년 4,348톤이 가공돼 5년새 33배가 증가하면서 전체 딸기가공의 약 50 %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예원이 새롭게 선보인 가공공정은 원료, 꼭지제거, 1차 세척, 살균소독 세척, 헹굼세척, 급속냉동(건조), 필름밀봉, 냉동, 선별 및 포장, 출하 단계로, 이 가운데 필름 밀봉이 핵심 기술이다.냉동보관 중에 딸기의 향과 맛, 색을 유지하도록 80㎛ 폴리에틸렌(PE)필름에 밀봉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고관달 원예작물부장은 앞으로 일반가정은 물론 고급형 외식업체에서 냉동딸기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합천군 딸기작목회처럼 고품질 냉동딸기 생산자가 늘어나야 한다며 이번에 확립한 ‘고품질 냉동딸기 가공기술 매뉴얼’을 확대 보급해 국내 냉동딸기의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