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의회 이선용 의원(숭의·용현·학익동)은 23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장년층 고독사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발언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40~50대 중장년층 고독사가 급증하며, 고독사는 이제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추홀구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관계 단절로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구 차원의 실태조사와 예방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장년층은 청년층이나 노년층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고, 실직·질병·이혼 등 복합적 요인으로 사회적 관계가 끊기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홀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단절을 보여주는 사회적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 ▲40~59세 중장년층 대상 고독사 실태조사 ▲돌봄 매니저를 통한 정기 안부 확인 및 방문체계 구축 ▲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 연계 이웃 돌봄 공동체 운영 ▲ICT 기반 비대면 안부 확인 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어 “단발성 복지로 끝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민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추홀구 실정에 맞는 지속 가능한 돌봄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행정의 적극적 대응과 더불어 구민 모두가 이웃의 안부에 관심을 갖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고독사는 예방 가능한 사회문제이며,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 개입이 중요하다”며 “미추홀구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고독사 없는 따뜻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의 적극적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