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육군 A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A씨는 같은 부대 소속 장교와 부사관을 총 4차례에 걸쳐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군 기강을 무너뜨리고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이와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앞서 대법원은 어떤 표현이 모욕죄로 성립하려면 상대방의 주관적 감정이 기준이 아닌 당사자들의 관계나 당시 상황 등을 엄격하게 봐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상관모욕죄는 상관의 면전에서 혹은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이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처럼 단순히 상관을 대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성립하지는 않는다. 법무법인 일로 변경식 대표변호사는 “법원은 특정성, 발언의 횟수, 대화의 맥락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상관모욕죄를 판단하고 있다. 상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인 표현인지 여부도 확인한다. 상관을 특정하지 않은 욕설이나 사적인 자리에서의 단순한 불만 표현 등은 모욕으로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관모욕죄는 형법상 모욕죄와도 차이를 보인다. 형법상 모욕죄는 불특정 다수에
악성댓글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경우, 댓글 작성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온라인 발언에 대해,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이 인정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민법 제750조는 타인의 권리나 법익을 고의 또는 과실로 침해한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한다. 법원은 악성댓글이 상대방의 인격권을 침해하거나 사회적 평가를 현저히 떨어뜨린 경우, 명백한 불법행위로 판단해 위자료 지급을 명령하고 있다. 작성자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응은 가능하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 제2항에 따라, 법원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작성자의 접속정보(IP), 가입정보 등의 제공을 명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뒤 민사소송이 제기할 수 있다. 실제 판례에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한 댓글, 지속적·반복적 비방, 피해자의 직업·가족·사생활에 대한 공격 등이 악성댓글로 인정되어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일 댓글이 아닌,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유사한 내용의 악성댓글을 지속
상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임대인, 임차인 간 갈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분쟁 대부분은 보증금이나 권리금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국에 있는 상업시설 2곳 중의 1곳은 권리금이 있고, 그 금액도 평균 4,000만 원에 달하는 만큼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전문 변호사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 용인 미라클 법률사무소 김정찬 부동산전문변호사는 “현행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는 임차인에게 계약갱신요구권을 비롯해 차임증감청구권, 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 등을 보장해 주고 있다. 특히 권리금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처음으로 그 법적 개념이 확립된 바 있으며 기존 임차인이 신규 임차인에게서 권리금을 회수할 때 임대인이 이를 방해할 수 없도록 보호하고 있다. 이러한 권리를 침해당했다면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권리금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리금소송을 제기하기 전, 권리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는 권리금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권리금은 임대차한 상가건물에서 영업하는 사람, 혹은 영업하려는 사람이 영업시설이나 영업상 노하우, 위치에 의한 영업상 이점, 비품이나 신용 등 유무형 재산상 가치를 양도받거나
이혼 시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재산분할이다. 아무래도 이혼 이후 삶을 결정짓는 요소라서 그렇다. 부부공동재산을 나누는 과정이다 보니 혼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황혼이혼 시 재산분할은 사실상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다툼이 벌어지는 재산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재산분할은 부부가 된 이후 모은 재산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소유 중인 현금부터 시작해 펀드, 주식, 자동차 등도 모두 포함된다. 부산 법무법인 구제 변경민 이혼 변호사는 “그런데 재산분할 시 포함되지 않는 재산이 있다. 바로 특유재산이다. 이는 부부 중 한 사람이 혼인 전에 가지고 있던 자산이거나 부모로부터 상속, 증여받은 상황에 해당한다. 이때는 나누지 않는 게 원칙이다. 그러다 보니 특유재산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 번 특유재산으로 인정된다면 이혼 시 이를 나누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실제로 특유재산에 속하는지를 자세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황혼 이혼 시에는 특유재산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오랜 시간 생활을 해온 만큼 재산 분할 기여도가 전업주부라고 해도 크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대출 상환을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받는 ‘돌려막기’ 형태의 악순환에 빠지는 이들도 적지 않아 단순한 금융상담이 아닌, 법적 절차를 통한 구조적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무법인 대건은 이러한 부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도산사건에 특화된 전문 브랜드 ‘채끝삶’을 공식 런칭했다. ‘채끝삶’은 개인 및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법적 채무조정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해 회생•파산 절차를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법률 브랜드다. 단순한 채무탕감이 아닌, 재정 분석과 부채 구조 진단을 통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법무법인 대건 산하 도산센터를 통해 운용되고 있는 채끝삶은 현재 센터 내 8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사건별 전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 접수, 진행, 보정 등 각 단계별 전문 부서가 나뉘어 있어, 월 300건 이상 사건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회생•파산 관련 절차의 기각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성과를 유지 중이며, 의뢰인 만족도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무법인 대건 관계자는 “대출로 인한 악
개업 초기 예상했던 처방조제 건수를 채우지 못해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던 약사가 임대인과 컨설팅업자에게 보증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에 의하면 최근 A약사가 임대인인 B협동조합과 컨설팅 업자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차 보증금 반환 청구 등의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컨설팅 업자가 임대차 계약 체결 과정에서 처방전 개수에 관해 원고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유였다. 상가권리금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주고받는 점포의 장소적 이익의 대가 또는 영업상 노하우의 대가로, 임차인의 유•무형의 자산은 모두 권리금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서로 이해관계가 충돌하여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도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권리금을 둘러싸고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인데 여기서 권리금(權利金)이란 점포의 장소적 이점이나 영업허가권의 대가로 수수되는 금전과 같이 어떠한 권리를 양수하는 대가로서 수수되는 금전을 의미한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임대차 계약과는 다르게 임차인끼리 권리금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지만 간혹 임대인이
음주운전은 형사 처벌 대상 중에서도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범죄에 속한다. 특히 재범의 경우, 법원은 이를 단순한 위법 행위의 반복이 아니라 의도적인 법질서 위반으로 보고, 초범과는 완전히 다른 기준에서 판단한다. 재범 이후에도 벌금형에 그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실제로 법원은 상습적 음주운전자에 대해 교정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실형 선고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일명 윤창호법)은 "제44조 제1항 (음주운전 금지규정) 또는 제2항 (음주측정거부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사고 유발 여부, 동승자 유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수록 실형 선고 가능성은 가중된다. 단순히 위반 횟수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법원은 음주 측정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운전 거리, 사고 발생 여부는 물론, 과거 처벌 이후의 반성 여부와 재범까지 걸린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처벌 당시에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었거나, 그 이후 별다른 교정 노력이 없었던 정황이 드러난다면, 교정 가능성 자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클럽과 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이 활발해지며 이른바 ‘클럽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클럽마약이란 클럽, 바, 라운지 등지에서 은밀히 유통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케타민, 엑스터시(MDMA), GHB(일명 물뽕) 등이 포함된다. 이들 마약은 액체나 가루 형태로 음료에 타거나 캡슐로 위장해 제공되며, 일시적인 환각과 쾌감을 유발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주요 유흥가를 중심으로 클럽마약 유통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서울의 한 대형 클럽에서는 케타민과 엑스터시가 대량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클럽 관계자 및 투약자 수십 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클럽 내부 화장실이나 VIP룸 등 은밀한 장소에서 투약하며, 일부는 마약류를 복용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클럽마약이 단순한 유흥수단으로 인식되면서 20~30대 초반 사이에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마약사범 300명을 조사한 결과, 클럽마약 관련 피의자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었으며, 이 중 상당수는 “호기심
부모의 재산을 두고, 벌이는 자식들 간의 다툼은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일이 아니다. 대법원에 따르면 상속재산분할 청구 건수는 2018년 1710건에서 2022년 27767건으로 62% 증가했다. 상속분쟁은 사회적 비용은 물론 가족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늘어나는 치매 환자 수만큼 상속 분쟁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두우를 찾은 의뢰인 A씨는 피상속인이 남긴 유산을 두고 형제에게 소유권말소등기 소송을 청구했다. 유언에 따라 공동상속인 B씨가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B씨는 유언공정증서에 기재된 유증목적물 금융자산을 전부 찾았다. A씨는 해당 유언은 망인이 치매 등으로 인해 법률행위를 할 의사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무효이며, B씨가 망인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법 제1004조 1호, 3호에 의하여 상속결격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 쟁점은 유언공정증서 및 유언장이 무효인지 여부와 피고가 상속결격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해당 사건을 승소로 이끈 법무법인 두우 심보문 변호사는 “의사능력이란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행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불특정 다수를 마약 유통 및 공급 수법의 하나인 ‘마약 던지기’에 가담하게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마약 던지기’는 마약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특정 장소에 약물을 두고 전달받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은밀한 곳에서 만나 직접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다크 웹이나 SNS 등에서 마약이 유통되는 요즘은 신원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 비대면 유통 방식인 ‘마약 던지기’가 성행하고 있다. 해당 행위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 기준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약거래에 의심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마약 운반책 또한 마약조직 구성원 등이 직접 나서지 않고, 단기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해 범죄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일부 마약 판매조직은 ‘고수익 알바’, ‘초보 가능’ 등을 내세워 SNS 및 다크 웹 등 온라인상에서 마약운반책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 범죄에 연루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마약 운반은 단순한 심부름이 아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이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이 요구된다. 특히나 교통사고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변호사와 전략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법률상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는 사건 발생 이후 경찰조사를 거쳐 검찰에 사건이 송치되고 재판을 받는 등의 일련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때 교통사고변호사를 통한 법률상담 없이 대응할 경우, 경찰조사를 받을 때부터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될 수 있다. 부산 김소연 법률사무소 김소연 교통사고 전문변호사는 “경찰조사에서 한 진술은 그대로 검찰 단계, 재판 단계에도 적용되어 크나큰 불이익으로 돌아오기에 변호사 상담이 필요하다.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입장이라면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라면 얼마나 빠르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개입하여 형량을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비롯하여 보험사에 대한 대응 등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로펌 중심이던 국내 법률 시장에 변화가 있다. ‘부티크 로펌(Boutique Law Firm)’이라 불리는 중소규모 전문 로펌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로펌은 비교적 특정 분야에 고도의 전문성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형 로펌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미국에서는 대형 로펌들이 크라바스, 스웨인 & 무어가 도입한 피라미드형 ‘크라바스 시스템(Cravath System)’을 채택하며 경직된 구조의 문제점이 부각되어 왔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특정 분야에 민첩하고 유연한 부티크 로펌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 로펌 크라바스, 스웨인 & 무어는 2021년, 100년 이상 유지해온 고정 급여체계(lockstep model)를 포기하고 성과 기반 보상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대형 로펌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부티크 로펌의 대안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었다. 부티크 로펌은 대체로 대형 로펌에 비해 인력 규모는 적은 편이나, 민사·형사·가사·노동 등 일반 사건 전반에 인력을 고르게 배치하기 보다는, 기업 자문, 부동산 개발, 지식재산권, 조세, 국제거래, 공정거래,
A씨가 부동산을 사들이며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부과 받은 과징금 처분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법조계는 A씨가 지역 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구청은 부동산실명법 위반을 사유로 A씨와 동업자 B씨에게 각각 27억 3200만 원씩 과징금을 부과하였으며 A씨는 약 17만 평에 달하는 땅을 매입하고도 소유권 등기는 법인과 동업자 A씨의 사위 공동명의로 하는 차명 투자를 한 혐의를 받았다. 부동산 실명법에서는 명의신탁을 금하고 있다. 우선 명의신탁이란 부동산, 주식 등의 재산 소유자 명의를 실소유자가 아닌 타인의 이름으로 해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른바 부동산실명법에서 말하는 명의신탁 약정을 살펴보면 부동산 소유권자나 사실상 취득한 자 등이 타인과의 사이에서 대내적으로는 실권리자가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보유하기로 하고 등기는 그 타인의 명의로 하는 약정을 의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채무의 변제를 담보하기 위하여 채권자가 부동산 등기를 이전 받거나 가등기할 때, 2인 이상이 부동산의 위치와 면적을 특정하여 구분소유할 때에는 명의신탁 약정으로
불법 촬영 범죄 중에서도 공공장소, 특히 화장실에서의 촬영은 법원이 엄격히 다루는 사안이다. 피해자의 공간적 사생활을 침해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는 만큼, 단순한 촬영 시도라도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난이었다’, ‘호기심에서 그랬다’는 주장은 양형 사유가 될 수는 있지만, 범죄 성립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 실제로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을 시도한 경우, 성폭력처벌법 제14조(카메라 등 이용촬영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해당 범죄는 초범이라 하더라도 피해자 수, 촬영 시도 방식, 촬영물의 보관 또는 유포 여부에 따라 실형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실제로 한 사례에서는 대학교 캠퍼스 내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천장 환풍구에 고정시켜 촬영을 시도하다가, 청소직원의 신고로 적발됐다. 해당 남성은 촬영물이 저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범행 준비 도구와 시도 정황이 명백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촬영 자체가 미수에 그쳤더라도, 장소와 행위의 위험성이 인정되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법무법인 성지파
재산 분할은 대부분의 경우 이혼 시에 있어 첨예한 대립의 주제가 된다. 재산 분할을 하면서 분할의 대상을 정하는 것부터 배우자와 의견이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재산의 특성상 명확하게 기여도를 입증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기여에는 간접적인 기여도도 포함이 되기 때문에 서로 기여도를 계산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대립은 특유재산분할의 경우 더 두드러진다. 일방은 이를 온전한 특유재산으로 주장하고, 다른 일방은 재산 형성에 자신의 기여가 있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재산 분할에 있어 그 대상이 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인 전 개인 명의로 가지고 있던 재산이나 가족 및 지인에게 상속, 증여를 받은 재산은 재산 분할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렇게 온전한 개인의 명의로 되어 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는 재산을 특유재산이라고 한다. 특유 재산은 명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재산 형성의 과정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기존 판례와 법 조항을 충분히 참고하여야 한다. 다만 상속이나 증여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꼭 재산분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유재산분할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