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8일은 한우산업의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10만 한우농가를 비롯해 전국의 농축산인이 함께 염원하고 요구하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지원법'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 회의를 통과하였다. 하지만, 정부에서 대통령께 거부권을 건의 한다는 소식에 현장 농가들은 심히 분노하고 있다. '한우법'은 각 국과의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그동안 한우농가 보호 및 발전대책이 부재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에 2022년 여·야당 대선캠프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대한민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법 제정' 협약(국민의힘 '22.2.14 협약) 체결을 맺고 추진되어 왔었다. 이후 2022년 더불어민주당뿐만이 아닌 여·야당 의원 모두 법을 발의하였고, 여러 토론회 및 간담회 등 논의 숙련과정을 겪고 마지막 국회에서 어렵게 통과되었다. 현재 한우산업은 급격한 자급률 저하 및 한우농가 급감, 사료값 상승, 수입소고기 확대 등으로 생산기반이 매우 약화되고 있으며, 지금의 축산법으로는 제도적·재정적 대응이 어렵다. 정부에서 대안으로 말하는 축산법 개정안은 현재 1년여동안 TF회의를 단 한 차례 회의했을 뿐이고, 내일이면 방치돼 폐기될 예정이다. 할 의지도 없는
농협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3월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가운데, 변화와 혁신을 꾀한다는 농협이 농민들부터 옥죄기 시작했다. 전국의 농협 축산물공판장(부천, 음성, 고령, 나주)은 협회에서 제시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은 무시하고, 5월 16일 도축분부터 도축수수료를 일시에 2만원 일괄 인상을 강행했다. 이에, 현재 한우가격 하락에 1두당 300여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한우농가는 농협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농협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이다. 하지만,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지주 사업 구조상 농협 이익이 증가하면 농가의 소득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신임회장이 취임하면서 모든 농협 조직 사업체에 수익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농협이 조직의 수익 증대만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수입증대와 가격하락으로 인해 2024년 FTA피해보전직불 품목으로 선정된 직불금을 수령해도 고스란히 도축수수료 인상으로 나갈 판이다. 농협 축산물공판장은 적자발생의 책임을 농가에게 떠넘기는 도축수수료 인상보다 부산물 가치창출을 위한 약속이행과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먼저 시행하라. 지난 2019년 농
■ 과장급(직위승진) ▲ 홍석영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농업위성센터장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FTA피해보전직접지불금(FTA직불금) 지원대상에 한우와 한우송아지 외 2개 품목을 선정한다고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이에, 그간 수입소고기로 피해를 입은 한우 농가들이 그나마 일부 가격하락분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환영과 농식품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한우값이 폭락한 지금의 시점에 몇 가지 제도적 보완과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먼저, FTA 직불금은 공짜가 아니다. 이는 그간 수입소고기로 인한 한우농가들의 피눈물에 대해 정당히 지급해야 하는 당연한 피해보전금일 뿐이다. FTA직불금의 취지는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가격 하락의 피해를 본 품목에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이지만, 사실상 지급기준이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불렸다. 실제, 2013년 2개 품목(한우·한우송아지)이 처음 지급되었고, 2014년 4개 품목(한우송아지 외 3개)이 된 이후 한우는 1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발동되었다. 최근 3년간 타품목을 보더라도 2021년 1품목(귀리), 2022년 0품목, 2023년 1품목(생강)으로 발동요건의 어려움을 알 수 있어 발동조건을
■ 과장급 전보 ▲ 신지영 원예경영과장 ▲ 배우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 김철순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한우값이 대폭락을 하고 있다. 재작년 추석부터 바닥까지 떨어졌던 한우값은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떨어지고 있다. 5월 '가정의달'을 맞이해 소비가 늘어나길 기대했던 심리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의 지출이 겹치며 '가난의달'이 되었고,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되며 소비위축에 적체된 도축물량까지 늘어나자 가격폭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현장에서 그나마 한줄기 희망을 갖고 버티던 한우농가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한우 거세우 평균가격은 15,000원대에 불과하다. 통계청 한우 비육우 두당 생산비(통계청 2022년 기준)는 10,337천원이며, 한우 두당 평균 도매가격은 7,447천원(축평원 경락가격 기준15,947원×467kg)으로 소를 1두 출하할 때마다 농가 빚은 2,890천원씩 쌓인다. 한우 100여두 키우는 농가는 1년새 빚만 약 1억5천씩 늘고 있는 상황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별다른 대책 없이 안일하게 생각하며 방관만 하고 있어 농가의 울분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그렇다. 생산비 폭등과 소비위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충분히 예견되고 막아낼 수 있지만 지금의 정부는 비정상적이다. 경기가 침체되고 생산비가
지난 4월 18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안법 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이하 농업쟁점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 직회부 의결되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먼저 이날(4.18일) 국회 농해수위를 통과한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에 대해 환영한다. 그러나 그간 농업쟁정법안의 진행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원만한 조정과 타협을 시도하지 않고 반목(反目)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며, 앞으로도 농업문제를 계속 이렇게 처리할 것인지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한국농축산연합회의 이번 농업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골자는 미곡가격의 폭락·폭등에 대한 기준 및 그에 대한 대책을 ‘양곡수급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시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과 관련하여 정부가 시장격리조치를 적시에 시행하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법제화의 취지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 그러나, 농업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쌀시장격리를 의무화할 경우, 재정부담과 이로 인해 타 작물 및 품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필히 대두될 수밖에 없다.
4월 18일 9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한우법)'이 본회의 직회부 의결되었다. '한우법'은 지난 2월 1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농해수위를 통과한 이후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없이 계류되어 있었고, 60일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논의되지 않아 소관 상임위 재적위원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9만 한우농가들은 국회 본회의 '한우법' 통과를 기대하며 염원하고 있다. 그간 각 국과의 FTA 및 세계 개방 추진 속에서 별다른 한우농가 보호 및 발전계획 없이 모든 축종을 축산법으로 묶어 법을 운용해 축종간 이견 등 문제가 많았다. 이에, 곧 다가올 관세 철폐를 앞두고 한우농가 보호 및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여야당 모두 필요성을 인지하였고, 각 여야당 국회의원이 모두 대표발의한 법안이 '한우법'이다. 이에, 사실상 양당에서 모두 대표발의한 '한우법'은 여·야당의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법이고, 각 축종의 여건에 맞는 별도의 법을 제정함으로서 오히려 축종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법이다. 또한, '한우법'은 한우 중장기계획 및 경영안정, 수급 조절, 소규모 한우농가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어, 관세철폐 이후 지속가능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축산농민들은 끊임없이 축산업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새로이 구성되는 제22대 국회가 축산농가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축산업계는 현재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할당관세로 인한 수입 축산물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해 국내 축산업의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축산농가들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그나마 축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축단협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축단협 5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개별법 제정 ▲식량안보를 위한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국회 심의 개정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임원 승진> ▲ 조성필 전무이사 <직원 승진> ▲ 김학용 기술시험부 부장 ▲ 박지원 미디어홍보부 대리
농협사료는 오는 4월 4일(목) 출고분부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통분담을 위해 kg당 10원(1포대 25kg기준 250원), 평균 2.0%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단행으로 연간 220억원 이상의 농가 생산비 절감효과가 추정돼, 어려운 시기 농가와 고통 분담을 결정한 농협사료의 사료 가격 인하를 한우농가들은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지난 3월, 협회는 농협사료를 비롯한 민간배합사료에 '농가 상생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를 호소한 바 있으며, 대통령실에도 '사료값 인하를 위한 한우농가 호소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최근 한우가격이 kg당 15,000원대로 크게 하락한대 반해, 생산비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한우 1두를 출하할 경우 2,230천원이라는 큰 적자를 보고 있으며 수많은 농가들이 폐업을 결정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사료의 경우 지난해 12월 선제적인 가격인하를 한 바 있으며, 최근 불안정한 환율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과 축산업 발전, 그리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앞장서줘 조금이나마 한우농가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더 적극
<승진> ▲ 선임연구위원: 김종진, 정호근 ▲ 연구위원: 김태후, 한이철, 안현진
최근 정부는 고(高)물가대책의 일환으로 농·축산물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과일직수입 등에 1,5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고, 수입과일 할당관세 품목과 물량을 확대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재정을 투입하여 유통업체 지원 및 수입확대에 나서면서, 정작 국내 생산 및 공급대책은 외면하고 있다. 농·축산물 생산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가 매번 당장의 물가관리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정책 실기(失機)이다. 반복되는 농·축산물 할인 및 수입확대정책은 농가소득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산기반 축소와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최근 사과, 토마토, 딸기, 파 등 농산물가격 상승의 원인은 냉해, 폭염, 집중호우,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에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과일 재배면적은 ’20년 17만2970ha에서 ’22년 15만8830ha까지 줄었다. 농가인구는 ’13년 285만명에서 ’22년 217만명으로 줄었으며 65세 이상 비중은 49.8%에 달한다. 또한 밭농업 기계화율은 ’22년 기준 63.3%에 지나지 않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대행 김상근, 이하 축단협)는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산적해 있는 주요 축산 현안과 현장 축산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해 ‘축단협 5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 발표했다. 그간 축단협에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한 방안을 국회와 소통해 왔으며, 축산 현장 농가들이 느끼는 법적·제도적인 부분의 부족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21대 국회에 미비점 방안 마련에 목소리를 내왔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 특히 생산비는 대폭 상승한 상황에 금리인상,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산 축산물 가격은 하락해 축산농가들의 경영악화는 최고조에 오른 상황이다. 이에, 제22대 국회에서 긴급히 해결해야 할 축단협 주요 총선 공약 요구사항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개별법 제정 ▲식량안보를 위한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국회 심의 개정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 및 사료안정 기금 마련 ▲'거출장려지원금' 등 신설을 위한 축산자조금 법 개정 ▲공익직불금 확대 및 도축장 전기세 감면 지침 개정 등이며,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이 추후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입안해야 할 사항으로 구성했다. 축단협 김
지난해 인건비 등 생산비가 폭등한 데 이어 봄 냉해와 장마, 우박, 탄저병 등 재해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전체적으로 과채류 작황이 안좋아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소비자 가격 부담 및 수급 어려움이 있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우리 국민 모두 농산물의 수급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사과뿐만 아니라 과실은 공산품이 아니라 1년에 한 번만 생산이 되는 농작물로 올해 조·중생종 사과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7월 중순까지는 다소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이후부터는 물량과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과일값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오도하고 검역을 완화하여 사과 수입을 공론화하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하여, 20만 과수 농업인은 생존권을 위협하고 과수 농가를 벼랑 끝으로 모는 처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생명산업인 농식품의 안전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 검역을 완화하자는 논리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다뤄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CPTPP 체결 시 수입을 허용하고 검역을 완화하게 된다면 생산감소로 인한 직·간접적 농업 GDP 피해액만 하더라도 사과는 연평균 5,980억 원에 이르고 (김규호 국회 입법조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