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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안나 보크(Anna Boch)에게 판매된 "붉은 포도밭(The Red Vineyard)"

왜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알아야 할까!

 

아들이 미술을 하는데 초등학교때 고흐의 <아늘의 노란집>을 그려왔고 지금도 집에 걸려있다.
고흐는 그때도 단지 미술사에 단지 유명한 화가로만 알고 있지만, 집사람이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 전시를 보고 사온 전시 도록을 보면서 고흐에게 빠져들었다.

 

 

전시 도록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은 분리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온 삶의 모든 경험으로부터 탄생하였으며 자기 존재의 혹독한 시련과 고통을 작품 속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그 에게는 즐거운 유희도 아니었고 재능의 표현은 더구나 아닌 순수한 영혼이 비참의 구렁텅이에서 절규하는 절대적 구원 행위이었다.
쉴새 없이 마주 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자아의 본질 속으로 한없이 숨어 들어갔다.
자선적 삶을 살기 위한 선교자로서의 선택마저 거부당하면서 범인으로서 살기에 실패한 삶은 오직 회화 속에서만 보상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화가 길에서마저 성공에서 멀어졌고 살아서는 사회적인 인정도 물질적인 안정도 화가 로서의 자부심도 얻지를 못했다.
모든 것이 그를 거부했다.
그리고 남은 건 미치광이가 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아의 가장 깊은 곳까지 가야 만 살아갈 수 있는 극단적인 운명의 소유자로서 잃어버린 이상향에 대한 외로운 꿈을 펼쳐 보이는 것 만이 전부였다.
그리곤 그가 찾고자 한 진실의 끝에서 그를 짓누르는 삶의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졌다.

 

반 고흐 이전에 또 이후에 살았던 어떤 화가도 그와 같은 길을 선택한 사람 은 없다.
그래서 그의 삶과 작품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비교될 수도 없는 그만의 것이 되어버렸다.


이 같은 그의 숭고한 의도와 위험한 시도가 그를 바라다보는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때로는 순교자, 때로는 전설, 그리고 때로는 신화적 인물로 여기는 모호한 경계에 그를 위치시키기도 한다. 그의 임종을 지켜본 의사 가세는 말한다. " 반 고흐는 정직한 사람이었고 위대한 화가였다. 그는 인도주의와 예술이라는 두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살아갈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그림이었다." 신화와 전설을 넘어서 예술을 위해 삶과 영혼을 모두 바친 너무나 인간적인 이 화가가 있기에 우리가 예술을 더 한층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약 10년간의 짧은 예술 활동 기간 동안 약 2,100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중 약 860점은 유화이며, 1,100점은 드로잉과 스케치다 .
반 고흐 작품은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가치는 수백억 달러이지만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1890년 벨기에의 화가이자 후원자였던 안나 보크(Anna Boch)에게 판매된 "붉은 포도밭(The Red Vineyard)"이다. 

 


반 고흐의 작품은 그의 생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후에는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붓터치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고흐는 그 누구보다 고독했지만, 그의 그림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가 말년에 쓴 편지에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고백처럼, 예술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인간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깊은 감정의 매개체가 되고있다.

 

정신질환, 가난, 사회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고흐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밀밭 같은 생명력 넘치는 소재를 사랑했다.
그의 예술은 인간의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되, 그 안에서도 희망과 생명력을 포착하려 했다는 점에서 인류애적이다.

 

고흐는 생전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의 형 테오에게 “내 그림은 언젠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거야”라고 믿었다.
예술을 단순히 재산이나 명성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인류 전체를 향한 봉사와 나눔의 행위로 여겼다는 점이 특별하다.

 

고흐는 농민, 구두, 의자, 감자 먹는 사람들 같은 평범한 대상을 소중히 다뤘다.
귀족이나 권력자가 아닌 가난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삶에서 존엄성과 숭고함을 찾아 그렸다.
이는 인간 모두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인류애의 강력한 메시지다.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고흐의 작품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예술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인류 전체에게 속한 보편적 유산이 될 수 있음을 그의 삶이 보여준다.

 

그의 작품을 보는 우리는 단지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숭고한 기록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유럽에 가면 지루해 하지 말고 미술관 순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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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세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1천년이 지났다. 나무는 알고 있다. 이 지구에서 생명체로 역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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