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대표 특산물인 새우젓을 맛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가 외포항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 일원에서 ‘제18회 강화도 새우젓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강화도 새우젓축제는 강화지역 대표 특산물인 새우젓과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알리고 지역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화군 역시 이번 축제를 지역 대표 수산물과 어촌경제를 알리는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강화도 새우젓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새우젓과 김치 담그기, 왕새우 잡기, 생새우 시식회 등이다. 새우젓 가요제와 지역 공연, 먹거리 장터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통놀이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도 준비된다. 강화군은 불꽃놀이와 어린이 솜사탕, 매직풍선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 무대에는 인기 가수들도 출연한다. 10일에는 장민호가 무대에 오르고, 11일에는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야행’ 기간에 맞춰 야간 특별 운행에 들어간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월미바다열차의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는 ‘월미바다열차 야행 테마 특별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운영은 개항장 문화유산과 월미바다열차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인천항과 서해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인천개항장 국가유산야행은 같은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 운행 기간에는 기존 오후 7시까지였던 월미바다열차 운영시간이 오후 9시까지 2시간 연장된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열차 안에서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인천항과 월미도, 서해의 풍경을 감상한 뒤 개항장 일대로 이동해 야행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미바다역 고객 대기실에는 개항장의 역사적 분위기와 야행 축제의 감성을 살린 테마 포토존도 조성된다. 개항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모자와 양산 등 소품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봇을 활용한 ‘월미바다네컷’ 촬영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네컷 형태로 촬영된 사진을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특별행사 기간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다양한 국화 작품과 가을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는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2026 인천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계양공원사업소가 직접 생산한 국화 작품을 비롯해 향토식물과 초화류 등 총 17종 5210점이 전시된다. 국화 작품은 조형작과 다륜대작, 현애작, 분재작, 다간작, 일간작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또 목화와 방울가지, 꽃가지 등 향토식물과 댑싸리, 아스타, 억새 등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초화류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국화 조형작 41점이 전시장 곳곳에 배치되며,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터치존’과 포토존, 장식 소품도 마련된다. 인천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국화와 가을 식물을 감상하고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은지 계양공원사업소장은 “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국화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국화와 가을 식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과 회화, 조각과 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정혜진 작가의 개인전 ‘The Room of Genesis - Taping the Spacetime’**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동호로 아이디어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명은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우리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은 어떻게 연결돼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건물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1층 ‘The Room of Genesis(시작의 방)’와 지하 1층 ‘Taping the Spacetime(시공간을 붙이다)’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1층에서 생명의 태동을 만나고 지하로 이동하면서 수억 년의 지질학적 시간과 우주적 공간으로 들어간다. 두 개의 전시장이 하나의 작품처럼 이어지는 구조다. 1층 ‘시작의 방’…원색으로 폭발하는 생명의 에너지 1층 ‘The Room of Genesis’는 생명과 사유가 처음 태어나는 공간이다. 강렬한 원색과 거침없는 붓질, 두터운 마티에르가 화면을 지배한다. 식물과 사물, 생명의 파편처럼 보이는 이미지들은 명확한 경계를 갖기보다 서로 침투하고 얽히면서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600년 가까이 풀리지 않았던 질문이 국회로 들어왔다. 세종대왕의 친필로 전해지는 고문헌 「세종대왕 어사 희우정 효령대군 방문(世宗大王御賜喜雨亭孝寧大君訪問)」의 진위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세종대왕 어필 규명 국회 간담회’가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간단하면서도 무겁다. 지금까지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세종대왕의 친필이라고 인정한 현존 작품은 없다. 그렇다면 2005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서첩은 정말 세종이 직접 붓을 들어 쓴 글씨인가. 세종 즉위 7년, 희우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문헌이 전하는 이야기는 14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종대왕 친필로 알려진 어사희우정 사진=세종대왕신문 제공 세종 즉위 7년인 그해 가뭄이 계속되자 기우제가 행해졌다. 세종은 형 효령대군의 정자를 찾았고 그곳에서 비를 만났다. 기뻐한 세종이 합강정(合江亭)이던 정자의 이름을 ‘기쁜 비’라는 뜻의 희우정(喜雨亭)으로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종대왕신문 이상주 기자가 장기간 추적한 「세종대왕 어필」 연재에 따르면 문제의 서첩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나타난 3~4m 길이의 무태상어가 열흘 넘게 도시를 들썩이게 했다. ‘북항’과 ‘호캉스’를 합친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이 상어를 보러 19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55만3800명이 몰렸다. 하루 2000명 안팎이던 공원에 추석 연휴(24~27일)에만 46만8000명이 다녀갔다. 부산 시민들이 이 상어를 ‘죠스’에 빗대는 건 자연스럽다.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는 제작 과정의 소동으로도 유명하다. 바닷물 속에서 모형 기계 상어가 자꾸 고장 나 스필버그는 상어를 화면에 제대로 내보이지 못했고, 보이지 않는 공포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이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다. 두 음을 되풀이하는 단순한 테마를 처음 들은 스필버그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선율은 영화를 여름 블록버스터의 시초로 만들었고, 윌리엄스에게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겼다. 고장 난 상어가 걸작을 낳은 셈이다. 북항의 상어는 정반대다. 화면 밖의 공포가 아니라 눈앞의 명물이다. 해경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문에 따라 무리하게 유도하지 않고 스스로 빠져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추석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넉넉지 않던 살림에도 명절이면 밥상이 풍성해지고 새 옷 한 벌을 얻어 입는 기쁨이 있었기에, 옛사람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누던 풍요와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말이다. 요즘의 추석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귀성객으로 붐비지만, 모두가 그 길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명절에도 일터를 지키는 근로자,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생계를 잇는 이주노동자, 그리고 조선족 동포와 탈북민,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한국의 명절은 여전히 낯설고 외로운 시간일 수 있다. 이들에게 한가위는 귀향의 기쁨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더 짙게 하는 날이 되기도 한다. 먼저 건네는 인사 한마디, 함께 나누는 밥 한 끼, “이번 추석 잘 보내고 있느냐”는 작은 관심을 한 번 더 살필 때이다. 한국은 이미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다. 한가위의 의미도 혈연의 울타리를 넘어,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이웃과 풍요를 나누는 데까지 넓어져야 한다. 풍요로운 명절 앞에서는 우리 삶도 되돌아볼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재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와 관계 단절에 따른 사회적 고립으로 마음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서적 결핍과 번아웃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서, 말없이 체온을 나누며 위로를 건네는 동물과의 교감이 심신 회복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치유 효과는 이제 객관적인 수치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동물교감 치유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과 농장동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들의 심신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38.8% 급감했고, 긴장 상태를 나타내는 이완기 혈압도 7.3% 낮아지며 신체적 안정세가 확인됐다. 효과는 세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사회적 역할 축소로 위축되기 쉬운 은퇴자의 경우 우울 척도가 11.3점에서 6.7점으로 큰 폭으로 낮아진 반면, 자아존중감(30.7→31.9점)과 자신감(61.3→68.1점)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청년 스트레스 고위험군 또한 개·고양이·산양·기니피그 등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쓰다듬기처럼 정적인 활동에서는 여성의 옥시토신 분비가 41% 늘었고, 산책 등 동적인 활동에서는 남성의 옥시토신이 45% 증가하는 등 성별과
안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박지훈)이 세계적인 합창음악 국제행사인 'WSCM 2026 Macao(세계합창심포지엄)'에서 세계 각국의 지휘자와 합창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산시립합창단은 국제합창연맹(IFCM)이 선정한 12개 초청 합창단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려, 지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WSCM 2026 무대에 섰다. WSCM(World Symposium on Choral Music)은 국제합창연맹(IFCM)이 개최하는 세계적인 합창음악 국제행사로, 각국의 정상급 합창단과 지휘자, 작곡가, 음악학자, 합창 관계자들이 모여 공연과 학술 프로그램, 음악적 교류를 펼치는 세계 합창계의 대표적인 무대다. '미래를 재상상(Reimagining the Future)'이라는 WSCM 2026의 주제에 발맞춰, 안산시립합창단은 박지훈 상임지휘자가 편곡한 '쾌지나 칭칭'을 비롯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인 합창음악으로 재해석하며 안산시립합창단만의 음악적 기량과 완성도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에너지에 감각적인 의상과 새로운 무대 연출을 더해
가을이 깊어지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단풍을 찾아 나선다. 올가을에는 단풍만 쫒는 여행에서 한 걸음 벗어나, 230년 전 한 왕이 꿈꾸었던 경기도 수원 화성(華城)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수원화성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옮기며 그 중심에 세운 신도시의 흔적이다. 1794년 착공해 1796년 완공한 이 성곽은 군사시설을 넘어 왕의 정치적 이상과 개혁 의지를 담은 공간이었다. 오늘의 수원화성은 위엄으로 사람을 밀어내는 유적이 아니다. 시민들이 성곽에 기대 볕을 쬐고,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놀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이들이 오가는 생활밀착형 문화유산이다. 팔달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초록에서 주홍으로 물드는 나무들 사이로 정조가 바라봤던 풍경과 오늘의 도심이 겹쳐진다. 정조의 자취를 더 가까이 느끼려면 화성행궁을 빼놓을 수 없다. 21개 건물, 576칸에 달했던 이 정궁은 일제강점기 크게 훼손됐으나 복원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열린 봉수당, 정자 미로한정 등 곳곳에 정조 시대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청사초롱과 달빛이 어우러져 낮과는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행궁 주변 신풍동 일대에는 개성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