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Booking.com)은 여행자 데이터와 검색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 여행의 방향성을 ‘개인화·의미·기술’이라는 세 축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부킹닷컴이 전망한 2026년을 대표하는 10가지 여행 트렌드다. 1. 초개인화 여행(Hyper-personalized Travel)AI가 여행자의 성향, 소비 패턴, 감정 상태까지 분석해 숙소·일정·경험을 맞춤 추천하는 시대가 본격화된다. 2. 의미 중심 여행(Purpose-driven Travel)단순한 휴식보다 환경 보호, 지역 기여, 자기 성찰 등 ‘여행의 이유’를 중시하는 여행자가 증가한다. 3. 체류형·슬로우 트래블(Long-stay & Slow Travel)짧고 빠른 일정 대신 한 도시·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며 살아보는 여행이 주류로 자리 잡는다. 4.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스타일 여행일과 여행의 경계가 사라지며, 원격 근무 친화적 숙소와 도시가 새로운 관광 허브로 부상한다. 5. 몰입형 문화 체험 여행(Immersive Experiences)관광객이 아닌 ‘참여자’로서 지역 예술, 요리, 전통, 일상에 직접 관여하는 여행이 확대된다. 6. 지속가능 관광의 일상화친환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2026년 1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K-컬처 신년 홍보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영국 내 K-컬처 확산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AI 환경 속에서 한국 문화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1부 ‘2023–2025 K-컬처 성과 보고’에서 선승혜 원장은 문화외교 전략과 주요 성취를 발표했다. 선 원장은 SWOT 분석에 기반한 전략적 운영을 통해 단순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담론과 연결’ 중심의 구조적 전환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선 원장은 “K-소프트파워는 이제 ‘영향력’을 넘어 ‘공감’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지난 3년은 주영한국문화원이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뜻을 펼치다’라는 한국 미학을 토대로 영국 주류 사회와 한국 문화를 잇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도약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영국 내 K-소프트파워의 국제적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화원은 ‘K-소프트파워: 영향력을 넘어 공감으로(From Influence to Empathy)’라는 비전 아래, 기존의 개별 행사를 ‘한국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증특별전 ‘Dancing, Dreaming, Enlightening’ 현장에서 한국 패션아트의 선구자 금기숙(73) 작가가 전시 작품과 창작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전시는 금 작가가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시 기간은 3월 15일까지(무료), 3월 12일까지 작가 참여 워크숍·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금 작가는 전시장 설치 의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피켓요원 의상 제작 과정, 폐자재를 활용한 작업까지 “관객이 작품을 보며 경쾌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 작가는 전시장 디스플레이에 대해 “발레 토슈즈를 놓은 건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장치”라며 “누군가는 점핑으로, 누군가는 걸어가는 장면으로 떠올릴 수 있다. 관람객이 각자 경험으로 회상하며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와이어(철사) 작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와이어로 형태를 만들었지만 구멍이 숭숭 뚫려 ‘면’이 부족했다”며 “무엇을 묶으면 면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재료를 엮는 방식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금 작가는 과거 한복 디자이너로부터 버려지던 실크 노방을 받아 작업으로 확장한 경험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일관되게 전해 온 메시지,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십니다.”를 한 권으로 엮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이 출간됐다. 2025년 4월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행복을 단순한 개인적 성취나 감정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자 서로에게 건네야 할 선물로 정의해 왔다. 이 책은 교황의 설교, 연설, 문헌 등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정리해 오늘날 독자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췄음에도 ‘2025 세계행복지수’에서 57위에 그치며 기술과 속도에 비해 높은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책은 안락함에 안주하는 대신 소외된 이들을 향한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용기 있는 삶을 행복의 조건으로 꼽는다. 이는 돈으로 사는 일시적인 만족이 아니라 사랑의 길 위에서 지속되는 가치다. 특히 이 책은 비신자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 특유의 부드러운 일상 언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황은 《단테의 신곡》, 《반지의 제왕》 같은 문학 작품과 〈바베트의 만찬〉, 〈길〉 등 다양한 영화 장면을 길잡이로 활용해 행복을 추상적 정의가 아닌 생생한 삶의 장면으로 체감하게 돕는다. 짧
프리미엄 티 문화와 파크골프가 결합한 새로운 레저 공간이 문을 연다. 조석남 대표가 오는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역 인근에 프리미엄 실내 레저시설인 스크린 파크골프 티라운지를 개장한다. 이번 개장은 야외 스포츠로 인식돼 온 파크골프에 스크린 기술을 접목해, 기상과 계절의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형태의 레저 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대표는 전 한국골프과학기술대 부총장이자 스포츠조선 편집국장 출신으로, 스포츠와 미디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이번 시설에 대해 “파크골프의 대중성과 스크린골프의 기술력을 결합한 공간으로, 단순한 운동시설을 넘어 휴식과 사교가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크린 파크골프 티라운지는 비·눈·폭염·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형 파크골프 전용 시설로, 사계절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국내 스크린 파크골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피치파크골프의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필드와 유사한 코스 구현과 정밀 센서 기반 타구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개인의 수준에 맞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
제주도에 스페인 현대미술을 상설로 소개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 지난 22일 헤리티크제주에 문을 열었다. 신상수 회장이 설립한 '헤수스 수스 뮤지엄'이다. 이 미술관은 스페인 출신 화가 헤수스 수스(Jesús Susús)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전용 뮤지엄으로, 한국과 스페인 간 문화예술 교류의 흐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9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헤수스 수스는 40여 년간 유럽의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국제적 작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한 헤수스 수스는 같은 대학 교수로 지내며 회화 연구와 더불어 국내외 전시를 여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6회 우에스까 국립 회화전에서 ‘박람회의 빨간 머리 소녀’로 영예상(1980)을 받았고, 2010년 스페인 정부 인정 아트연구인으로 선발된 바 있다. 그의 회화는 색채와 물성, 그리고 반복적인 붓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리는 행위 그 자체’를 사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화면 위에 쌓이는 색과 제스처를 통해 감정과 시간을 축적하며 관람자에게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강렬한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10편을 발표했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브런치가 주최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1만 4천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전 회차인 12회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로, 경쟁률은 약 1,400대 1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브런치가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종이책 출판 공모전으로, 올해는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소설 부문 2편, 종합 부문 8편 등 총 10편의 대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소설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응모작이 14% 늘어난 가운데, 스릴러 소설 1편과 힐링 소설 1편이 대상에 올랐다. 종합 부문에서는 곤충의 세계, 음악방송 제작 현장, 무연고 사망, 중장년 동거 생활, 지역 홍보 사례, 아르바이트 경험, 인공지능과 UX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 관계자는 “자신만의 세계를 성실하게 구축한 글들이 돋보였고, 완성도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향한 용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소설 부문 대상은 ▲야수의 산(홍진희, 클
전 세계를 휩쓴 K-컬처 열풍 속에서 한국 전통 민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평범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영웅이 되는 시대정신을 담아낸 특별한 전시, 〈개인이 영웅이 되는 시대 – 2025 영웅시대 민화전〉이 오는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여수 카페포(여수시 고소5길 16)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수 평생학습관 로컬 크리에이터 1기 수료생들의 첫 전시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문화 프로젝트다.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과 예술,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민화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여수 우리민화연구소 김영희, 김형철, 정세은, 조경아, 전영순, 이은아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며 문화적 가치를 지켜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진정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가수 임영웅의 서사와, 그를 응원하는 팬덤 ‘영웅시대’의 공동체적 가치가 주요 영감으로 표현됐다. 김영희 작가는 “임영웅을 응원하는 ‘영웅시대’
소설가 고요한이 신작 장편소설 《내 남편을 팝니다》를 출간하며 문단과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22년 장편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존 작품과는 결을 달리하는 과감한 설정과 블랙코미디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내 남편을 팝니다》는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12월 15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출간됐다. 총 224쪽 분량의 이 소설은 결혼과 사랑, 관계의 균열을 날카로운 유머로 포착하며 출간 직후부터 독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전원주택에 사는 한 여성이 비밀 온라인 클럽에 ‘내 남편을 팝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다. 가격도 조건도 명확하지 않은 이 게시글은 곧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남편을 ‘사려는’ 사람들의 기묘하고도 코믹한 사연이 이어진다. 남편을 팔려는 이유는 단순하지만, 그를 둘러싼 인간군상은 각자의 욕망과 계산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끈다. 이 과정에서 소설은 남편이라는 인물을 단순한 대상이 아닌 욕망과 관계를 비추는 거울로 확장시킨다. 팔려는 아내, 팔리는 남편, 그리고 사려는 타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오페라 미술감독 문희(MOON-E)가 한·베 수교 33주년과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을 기념하는 국회 특별전에서 전시 기획과 공간 설치 전반을 이끄는 핵심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다. 문희(MOON-E)는 이번 특별전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 두 나라 이야기」에서 베트남 최고의 ‘빛의 조각가’ 부이 반 투(Bui Van Tu) 작가(사진)와 협업해,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전시 기획·공간 구성·동선·설치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조각, 빛, 공간, 서사가 결합된 경험형 전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문희(MOON-E) 부이 반 투(Bui Van Tu) 작가 문희(MOON-E)는 형태를 만드는 조각가를 넘어, 이야기와 감정을 조각하는 ‘스토리텔링 조각가’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인 〈무한의 바람 시리즈〉는 ‘바람’을 인간 내면과 존재의 흐름으로 해석해, 감정과 자연의 에너지를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녀의 작업은 늘 빛·바람·유기적 공간을 결합해 보이지 않는 감정과 관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전시에서도 문희(MOON-E)는 이러한 예술 세계를 확장했다. 전시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