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옛도심 지역 골목길 투어’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개별 이어폰을 제공해 가이드의 설명을 생생하게 들으며 몰입감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2일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옛도심지역 골목길을 따라 걷는 ‘옛도심, 꽃피다’ 투어가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마다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부 옛 골목길 투어와 2부 감성 꽃꽂이 체험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공간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꽃을 통해 되살리며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자 전원에게 개별 이어폰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거리나 소음에 제약받지 않고 가이드의 설명을 온전히 들으며 골목길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어 몰입도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고창군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단순히 골목길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삶을 돌아보고 기억을 공유하는 과정"이라며 "옛도심을 걷는 이 체험이 마을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부여군도시재생 관계자 및 주민 20여 명이 고창의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고 옛도심지역 골목길 투어를 통해 고창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져 더욱 주목받았다.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된 골목과 지역 정서가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