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포장 중심의 1인가구 소비 패턴이 확산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단순히 1인메뉴를 내세우는 것을 넘어 '메뉴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1천21만5천280가구(2025년 4월 기준)를 기록했다.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3월 1천만 가구를 처음 넘어선 뒤 매달 약 1~2만 가구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배달, 포장 중심의 1인 가구 중심 소비 패턴도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혼자서 간단하게 먹기 좋은 배달메뉴, 1인메뉴, 혼밥세트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아울러 한 번의 주문으로 여러 메뉴를 맛보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일 품목 중심으로 운영하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복합 메뉴 조합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치킨과 떡볶이 또는 피자와 치킨을 조합한 프랜차이즈 메뉴들이 바로 그 예다.
대표적으로 피치세트 콘셉트의 원조 브랜드 ㈜리치빔 '피나치공'은 일찌감치 피자와 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 시너지 전략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웠다. 최근에는 새로운 시즈닝이 뿌려진 신메뉴 '뿌리공피치세트'를 선보이며 특별한 혼밥세트와 가성비메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뿌리공피치세트는 피자와 치즈 시즈닝이 풍부하게 뿌려진 시즈닝치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가성비메뉴로, 고소한 맛과 단짠(달콤+짭짤)의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피자와 치킨을 함께 구성한 업그레이드된 피치세트를 출시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오늘날 프랜차이즈 업계는 단순히 기존 메뉴에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과 어울리는 조합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치킨 브랜드는 배달메뉴, 스몰팩, 1인메뉴 세트, 시즈닝치킨 메뉴 등으로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방향성과 어울리는 복합 메뉴 전략은 단순한 ‘추가’가 아닌 ‘확장’으로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