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월)

  • 흐림동두천 1.3℃
  • 흐림강릉 7.4℃
  • 흐림서울 2.2℃
  • 흐림대전 4.0℃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7.6℃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9.2℃
  • 맑음고창 2.8℃
  • 맑음제주 8.4℃
  • 흐림강화 0.5℃
  • 흐림보은 3.4℃
  • 구름많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7.2℃
  • 구름많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호주서 LG전자의 webOS 업데이트 논란…“핵심 기능 삭제하고 데이터 수집 강요” 비판 확산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LG전자 스마트 TV를 둘러싼 불만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배포한 webOS 업데이트가 사용자 동의 없이 핵심 기능을 제거하고, 동시에 데이터 수집과 광고 사업 확장에 유리한 구조로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호주 유력 IT 전문매체 ChannelNews는 최근 보도에서 “LG TV나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고위험’ 선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신 webOS 업데이트 이후, LG TV 사용자들은 TV 전원을 끈 상태에서 방송을 녹화하는 기능(PVR)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기능이 LG TV의 주요 장점 중 하나였는데, 회사가 이를 “조용히 제거했다”고 반발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능이 삭제된 이유를 문의했으나, LG 고객센터는 초기에는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지상파 무료 방송의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호주 이용자들은 “저작권 문제라면 TV를 켜둔 상태에서도 녹화가 가능할 이유가 없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변화는 LG전자가 호주에서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을 강화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SmartHouse와 ChannelNews는 LG가 최근 호주 법인의 광고·데이터 판매 부문인 'LG 애드 솔루션즈' (LG Ad Solutions)를 확장하고, 관련 조직에 신규 인사를 잇달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조직은 LG TV와 가전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판매를 담당한다.

 

webOS는 LG가 적극 추진하는 데이터 수집의 중심축이다. ‘Live Plus’라는 이름으로 내장된 ACR(자동 콘텐츠 인식) 기술은 소비자가 무엇을 시청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공중파·스트리밍·셋톱박스·게임기 화면까지 분석해 광고 타켓팅에 활용한다.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ThinQ’ 앱도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생활 가전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며, 2021년 인수한 데이터 분석 기업 알폰소(Alphonso)와 최근 편입된 홈 허브 기업 아톰(Athom) 역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 수집 방식은 소비자의 명확한 인지 없이 사실상 강요되는 구조라는 비판을 받는다. ChannelNews와 SmartHouse의 테스트 결과, LG TV의 초기 설정 단계에서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 약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 기능 상당수가 비활성화돼 TV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호주 소비자 데이터·디지털 권리센터(CDD)는 “LG 소프트웨어가 TV의 핵심 기능을 볼모로 잡고 데이터 수집 동의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은 최근 webOS 기반 TV에서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한 공격자가 인증 없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혀, 민감한 정보가 대량으로 저장돼 있는 LG 플랫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 시장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OLED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webOS는 호주 내 170만 대 이상의 LG 스마트 TV에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논란의 영향 범위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농진원, ‘밀착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식품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밀착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 연구 성과가 실제 시장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과 사업화 간 간극을 줄이고,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해당 기술을 내재화해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실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제품과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인증 획득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농진원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농진원은 총 31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200만 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제품개발과 시장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두고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대학과 연구 기관이 보유한 식품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출원 또는 등록) 및 노하우 등 식품 산업 전·후방 기술을 이전받아 계약이 유지 중인 개인 또는 법인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