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로 갈대·억새등 야초 활용
지난 가을 파종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월동 사료작물 생육이 이상기상 영향으로 좋지 않아 올 조사료 수급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료화 방안이 제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조사료 수급상황이 어려운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갈대, 억새, 새, 띠, 산조풀과 같은 야초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생육시기별 사료가치와 수확적기 등 사료화 이용방안을 제시했다.이들은 야산, 들판, 간척지, 습지, 하천부지 등에 군락을 형성하면서 자라며, 수량은 곤포 기준으로 ha당 7∼12톤 정도이다. 야초는 5월부터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해 생육이 진행될수록 수량과 건물비율은 높아지나 사료가치와 소화율, 가소화 건물수량은 낮아져 가축의 사양능력을 떨어뜨린다.따라서 볏짚 이상의 사료가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장마 전인 6월 안으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6월에 수확한 갈대의 조단백질 함량은 5.5 %인데 반해 볏짚은 5.1 %, 갈대의 소화가 가능한 영양소총량(TDN) 함량은 53.3 %인데 반해 볏짚은 43.7 %로 갈대의 사료가치가 더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