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김병원)은 19일 경북 군위에 국내 최초 영농자재 전문유통센터인 '농협영남자재유통센터'를 개장했다. 18,902㎡(5,700평)의 부지에 연면적 7,574㎡(2,3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농가수요를 예측해 미리 대량으로 농자재를 구입하여 지역농협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개장 초에는 농약과 시설자재, 소형농기계 및 농기계부품 등 4천여 가지 품목을 취급하며, 추가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대량구매·비수기 비축구매·통합물류 등을 통해 지역농협 공급가를 평균 10%정도 낮춤으로써 농가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대량구매·비수기 비축구매로 연간 47억여 원, 지역농협 재고량 감축으로 연간 16억여 원, 비수기·중소업체 소량배송분 통합물류로 연간 6억여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농자재 유통시장 가격견제 기능 등 간접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농협은 이와 같은 영농자재 전문유통센터를 권역별로 3개소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영남자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18년 중부권(경기 안성),‘19년 호남권(전남 장성) 및 제주권에 자재유통센터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것은 물론, 농가경영비를 절감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앞으로도 농자재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농가부담 경감방안을 추진하여『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