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개최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외빈 만찬에 10대 그룹 총수들이 초청됐으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만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측은 장 회장이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에 따른 안전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다른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연이은 인명 사고와 관련해 건설 면허 취소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장 회장의 불참 배경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매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장 회장이 당초 만찬 참석을 고려했으나 압수수색 이후 불참으로 선회했다”며 “정부 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불참이 국민임명식에 야권 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당시 행사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가족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행사’라는 비판이 나왔고, 장 회장의 불참이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류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이달 말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삼생 페스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보험료 계산 고객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3000원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하는 상품의 보험료를 알아본 후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기입해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0일이다. 또 보장성 상품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대상 상품은 ‘(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 ‘정기보험’, ‘(신간편) 암치료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 ‘뇌심건강보험’, ‘건강보험’이다. 월 보험료 2만 5000원 이상 가입 시 네이버페이 2만원, 월 보험료 1만 5000원 이상 가입 시 네이버페이 1만원을 증정한다. 경품은 월 보험료에 따라 상이하며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시 11월 말에 제공한다. 아울러 ‘내 보험 진단하기’에 참여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간단한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보험 진단하기를 위한 동의 과정을 거치면 내가 가입한 보험과 또래가 가입한 현황을 비교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9월 말 배달의 민족 3만원 상품권을 제공
LG전자가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고 있어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계획이지만, 이번에는 당초 목표였던 2조4천억 원 조달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인도법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조2829억 원, 순이익 2097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 주요 가전 시장 점유율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표면적으로는 상장 타이밍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 IPO가 국내 주주가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따져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가장 큰 쟁점은 ‘중복 상장’ 논란이다.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130억 달러(18조 원)로 평가되는데,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모회사 LG전자 시가총액(약 13조 원)을 뛰어넘는다. 이미 모회사 주가에 100% 자회사 지분 가치가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인도법인이 독립적으로 상장되면 모회사 지분가치는 오히려 할인될 수밖에 없다. 결국 국내 소액주주들은 인도의 성장 과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더블카운팅’이라는 구조적 모순 속에서 피해를 입게 된다. 이 같은 문제는 이미 LG화학(과 L
충남 천안에서 사용 중이던 LG전자 대형 냉장고에서 잇따라 냉매 가스가 새어나와 신생아가 고농도 냉매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조사 측이 “직접적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A씨 가정에서 사용 중이던 LG전자 냉장고(모델명 F878S10, 866L)에서 냉매 가스가 누출됐다. 서비스센터 점검 결과 콤프레서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돼 교체 수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불과 보름 뒤인 이달 12일 동일 증상이 재발했다. 재차 방문한 A/S 기사는 내부 배관 파손으로 인한 재누출을 진단하며 “구조상 교체가 불가능해 임시조치만 가능하다”며 사실상 제품 교체 또는 재구매를 권고했다. 문제는 두 번째 사고 당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누출된 냉매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아기는 병원에서 활력징후 변화와 함께 혈액검사 수치 일부가 상승한 소견을 보였고, 의료진은 “고농도 노출 시 신경계 독성, 질식 위험이 있다”며 주의 관찰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냉매로 인한 직접적 건강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보상이 어렵다”며 음식물 폐기, 생활 불편, 건강 우려 등 부수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불가 입장을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이 1,05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SK AX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고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한 이후, 각각 따로 운영되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총 24개 과제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계정계 7개, 데이터허브 2개, 채널 3개, 디지털허브 3개, 경영지원·인프라 과제 등을 포함한 대형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규모라면 1,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실제 발주 예산은 1,050억 원에 불과해, 수익성 문제로 LG CNS는 입찰을 포기했고 SK AX와 코스콤만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산 효율화를 위해 하나증권이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 일부를 라이선스 형태로 도입하기로 했다. 백엔드 프레임워크, 화면 소스, 배치 스케줄, 데이터베이스 구조, 인터페이스 설계 등 핵심 산출물을 공유받아 UI/UX만 변경해 재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아키텍처는 리눅스 기반 x86 서버와 자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데이터베이스는 유닉스 기반 AIX 서버로 구성하는 이중 구조다. 백업, 모니터링,
한화그룹 3세 경영의 암묵적 구분선이 흐려지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금융과 부동산 분야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형제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시선이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최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이 자본금 12억 원, 순자산 14억 원 규모의 소규모 자산운용사 이음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너지·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해온 한화솔루션이 직접 금융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음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운용, 부동산 개발 컨설팅, M&A 자문 등 폭넓은 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수는 사실상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력하는 금융 영역에 발을 들인 것이고, 앞서 한화솔루션을 통한 부동산 개발 진출로 막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의 분야와도 맞닿았다. 그동안 각자 에너지, 금융, 유통·레저 등으로 영역을 나눴던 3형제의 사업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도시개발과 큐셀 부문, 한국GES사업부를 통합해 인사이트 부문을 신설하며 부동산 개발과 에너지 시공 역량을 결합해 왔다. 사택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에이치헤리티지’도
삼성생명이 13일 발표할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앞두고 회계정책을 변경할지 여부가 금융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삼성생명이 수십 년 전부터 판매해온 유배당보험과, 이를 통해 확보한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배당 계약에 적용된 ‘일탈 회계’ 방식이 IFRS17도입 이후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삼성생명이 원칙에 맞춰 회계정책을 조정할지 주목된다. 외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 역시 이번 회계처리를 두고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있다. 유배당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면, 그 초과 이익의 일부를 보험계약자에게 배당 형태로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1957년부터 1992년까지 약 35년간 이 상품을 대량 판매했으며, 당시 모집한 보험료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삼성화재 등 그룹 계열사 지분 매입에 사용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지분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사들인 주식으로 수익이 발생해도, 그 이익이 실제 유배당보험 계약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계열사 주식을 매각
전남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부영주택의 하자 방치, 고분양가 책정, 미흡한 민원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설면허 취소를 촉구했다. 12일 건설업계와 지자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여수 부영아파트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지하주차장에 물이 고이고, 폭우 시에는 천장에서 물이 쏟아진다”며 “주거의 가장 기본 조건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곰팡이, 악취, 벽 균열, 마루 들뜸 등 반복되는 하자 문제를 거론하며 “입주민 민원이 수백 건에 달하지만 하자보수팀마저 철수했다”며 “이는 한 단지의 불편을 넘어 구조적인 결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분양가 논란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입주 5년 차 아파트를 분양전환하면서 인근 신축 단지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민들의 항의에도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고, 부동산 시세 하락 이후에는 분양전환 자체를 연기했다”며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여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여러 부영아파트에서 하자 미보수, 높은 분양가, 불성실한 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최대주주인 SK㈜는 4000억 원만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 1조6000억 원에 대해서는 증권사들과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자금조달 유연성 확보라는 명분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자회사에 대한 보증과 유사한 구조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자회사 SK온의 전지사업 적자 지속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은 32조8000억 원, 부채비율은 207%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4176억 원, 순손실 1조3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조3700억 원의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역시 2조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재무 악화에 대응해 SK이노베이션은 회사채,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 조달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LNG 자산 유동화를 통해 약 5조 원을 확보해 SK온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을 포함해 총 8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시와 함께 지역 취약계층 식사 지원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12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지자체가 제공한 공간에 독거 어르신, 장애인, 가족 돌봄 아동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도시락 조리·포장·배송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노인을 우선 고용하며, 시설 시공사와 식품 원재료·농산물 등 구입처도 지역 소상공인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인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광주와 부산을 포함해 총 세 곳에 도시락 제조 시설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폐지 수거 어르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량 손수레와 생필품이 담긴 ‘행복 상자’도 전달한다.
현대카드의 광고 제작 촬영 현장에서 외국인 모델이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고주와 제작사, 모델 에이전시 간에 사고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 연습을 하던 외국인 모델 A씨는 리허설 도중 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A씨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해졌다. 확인된 촬영 현장 영상에서는 작은 매트 외에 추락을 방지할 안전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대기업 광고 촬영이라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관계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고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는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계약서가 없어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계약 유무와 관계없이 불법행위에 해당하는지 별도로 판단해야 하며, 제작사가 1차적 책임을 지더라도 광고주가 현장에 관여했다면 연대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 전문가들도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했다. 한 공인
지난 7월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HMM 소속 대형 컨테이너선 하부 청소 작업이 진행되던 중 잠수사 3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중공사 전문업체 엠오티 소속이었던 이들은 선박 바닥에 붙은 따개비와 해양 생물을 제거하던 중 공기 공급 호스가 수중에서 심하게 꼬이며 호흡이 차단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3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 중 2명은 숨졌으며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번 작업은 건축자재와 특수 도료를 제조하는 KCC가 발주했다. KCC는 자사 ‘방오(防汚) 도료’의 품질 점검을 위해 선체 표면 청소를 지시했고, 이를 전문 잠수업체 엠오티에 맡겼다. 방오 도료는 선체에 해양 생물이 부착해 마찰 저항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페인트로, KCC는 이를 HMM에 공급해왔다. 품질 검사를 위해서는 표면을 덮은 따개비를 제거해야 했고, HMM은 KCC의 요청에 따라 자사 선박을 작업 장소로 제공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KCC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법에 따르면 하청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원청이 안전·보건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7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다섯 배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을 위한 재원 확보라는 명분이지만, 이미 누적된 미상환 CB와 잇따른 신규 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 취약한 영업 실적, 높은 차입 의존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주주 특수관계사, 낮은 전환가 CB로 차익…반복 전환·매도 가능성 문제는 이미 회사가 상당한 규모의 미상환 CB를 보유하고 있고, 그에 따른 주가 희석 위험이 가시화된 상태에서 한도를 늘려 추가 발행을 예고한 점이다. 실제로 딥마인드의 기존 미상환 CB 잔액은 약 98억원이었으나, 최근 나카모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며 잔액이 약 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번 신규 CB 전환 가능 주식수는 1,352만7,223주로, 기존 CB에서 전환 가능한 475만6,290주를 더하면 총 1,828만3,513주가 잠재적으로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수 2,297만주 대비 79.6
LX하우시스가 미국 내 실리카 분진 노출 관련 집단소송에 연루된 가운데, 자사 보험사로부터도 소송을 당하며 법적 리스크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민사 책임 문제를 넘어, 산업안전 책임과 글로벌 사업 전개 시 보험 리스크 관리의 허점을 동시에 드러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리버티뮤추얼화재보험사와 리버티보험사는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LX하우시스 아메리카를 상대로 보험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LX하우시스에 발행된 상업 일반 책임(CGL) 및 우산 보험(Umbrella Policy)에 명시된 면책 조항을 근거로, 현재 진행 중인 100건 이상의 실리카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방어하거나 보상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의 핵심은 보험계약상 포함된 ‘실리카 및 오염물질 관련 손해 면책’ 조항이다. 보험사 측은 관련 약관에서 실리카로 인한 손해에 대해 발생 원인, 경로, 제품 여부를 불문하고 일체의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보험 계약에 포함된 오염물질 면책 조항도 인용하며, 실리카는 보험 약관상 명시된 ‘오염원(
6일자 뉴스토마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성배 씨(일명 건진법사)가 KT의 최고경영자(CEO) 인선 과정에 개입하고, 구현모 전 대표 측에 수십억 원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과시하며 기업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의 직접 통화를 내세우거나 가능성을 암시하며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접근했고, KT 인사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 씨는 재계 안팎에서 문제 해결 창구로 회자될 만큼 비선 실세로 인식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KT는 2022년 말부터 CEO 인선을 둘러싸고 외풍에 시달린 대표적 기업이었다.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뒤 적격 판정을 받고,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 차기 CEO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정부와 국민연금의 반대 속에 CEO 인선이 재추진됐고, 끝내 구 전 대표는 연임을 포기했다. 구 전 대표의 연임 좌절과 함께 CEO 공백기를 거친 KT는 우여곡절 끝에 현 김영섭 대표 체제를 맞았다. 김영섭 대표는 당시 CEO 후보군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