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G ‘코윈어리’, 추운 강원지역에서도 잘 자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 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소가 잘 먹지만, 추위에 약해 그동안 강원도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추위에 강한 목초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를 강원지역 최북단인 양구에서 재배한 결과, 올해 생산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는 1월 최저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인 환경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해 강원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이에 축산과학원은 지난해 9월 하순, 강원도 양구군 시험재배지에서 IRG ‘코윈어리’를 파종하고 밑거름 주기, 땅 눌러주기, 배수로 설치 등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5월 하순 수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량이 1헥타르당 약 50톤(생초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IRG 시범재배지 인근 지역에서 수확한 호밀의 생산량은 1헥타르당 약 31톤(생초 기준)이다. 특히 지난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봄철 강우량도 많아 1헥타르당 IRG 생산성이 예상보다 10톤 이상 높았다. 한·육우 및 젖소의 사육 마릿수가 약 24만 4천여마리에 이르는 강원지역에서의 IRG 재배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