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7일 호서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합동으로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살충제 효력시험에 대한 지침’을 개발했다. 국내 산업동물에 다양한 외부 기생충이 존재하나, 지금까지 가축용 살충제 효력시험 기준이 없어 살충제 허가를 위한 효력시험 지침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내 대표 산업동물인 소, 돼지, 닭에서 자주 발생하여 경제적 피해를 주는 11종의 대표 해충을 선정하고 진드기, 파리 및 모기 등에 대한 시험관 내 및 생체 내 효력시험법을 정립했다. 국내 닭농장에서 닭 진드기(Dermanyssus gallinae) 감염률은 2016년 기준 약 94.2%에 이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연간 약 1,050억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지침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종이봉투 점적 시험법 등 시험관 내(in vitro) 진드기, 이, 파리 및 모기에 대한 살충제 효력 시험 10종을 마련했으며, 닭 야외농장에서 닭 진드기 효력 시험법 등 생체 내(in vivo) 진드기, 이, 파리 및 모기에 대한 살충제 8종 시험법을 확립했다. 이번 지침은 추후 살충제 유효성 평가에 적극 활용할 예정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유행하는 동물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진단기술 개발 수요를 조사하고, 질병진단 실적을 공유하기 위해 동물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명의 정부, 학계, 산업체, 수의축산 관련 단체 등 동물질병 진단 전문가로부터 새로운 진단법 개발, 진단기관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받았다. 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동물질병 진단법의 새로운 개발 및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산업동물의 재난형 질병과 중독·대사·영양성 질병, 반려동물의 신종 질병(코로나, 인플루엔자) 등을 포함했다. 또한, 국내 반려동물의 질병 발생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체계 확립, 돼지써코바이러스를 비롯한 주요 전염병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요구했으며, 대외협력 강화 방안으로서 검역본부와 민간 병성감정기관 간 진단실적 및 시료가 공유되고, 산업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에게도 진단기술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도 수렴했다. 이외에도 시·도 방역기관의 교육 강화 및 검역본부 내 전문교육팀 신설, 영상회의를 통한 병성감정기관 간 특이사례 공유 등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검역본부 소병재 질병진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