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뭘먹지?…곧 퇴근걱정!…또 출근 걱정?
‘말뚝을 뽑느냐! 마느냐!’ 입씨름을 벌이다 2년여의 허송세월을 보냈다.그러다 결국 법에 따라 세종시 정부청사에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과천 정부청사 본부들이 하나, 둘씩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하지만 도시로써의 기초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출퇴근 거리까지 네 다섯시간씩 소요되고 있어 이곳 직원들은 초죽음에 멘탈붕괴(?)랄 정도로 심리상태가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다.여기에 허허벌판에 썰렁하게 놓인 새 청사의 구내식당 자리까지 비좁아 직원들 식사도 2부제로 운영하고 있고 청사 주변엔 식당도 없어 인근 동학사쪽으로 족히 30분정도를 곧장 나서야 밥 한술이라도 뜰 수 있는 형편이다. 밤 8시까지 청사에 남아 있던 한 직원은 “청사에서 지금 퇴청한다 해도 집에가면 11시가 훌쩍 넘어, 또 다음날 새벽 출근걱정 때문에 일손이 정상적으로 잡히지 않는다”는 푸념섞인 말과 함께 “다들 예상은 했다지만 불편함이 너무 커 한동안 안정되려면 적지 않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 같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2월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입주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본부 직원 777명이 11월 26일부터 12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