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으로 인한 피해 농민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 2023년 도입된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가 최근 3년간 단 4건의 실질적 조정만 완료하며, 제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 농약 피해 상담은 총 102건이었으나, 이 중 97건(95%)이 사전상담 단계에서 종료돼 조정위원회로 회부되지 못했다. 실제 조정신청으로 이어진 건은 5건뿐이며, 이 가운데 1건은 신청 취하로 처리돼 위원회에서 논의된 실질적 조정 건수는 4건에 불과했다.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는 농약 비산 등으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조정·구제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나, 피해자의 접근성이 낮고 당사자 동의 절차가 까다로워 접수가 어려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농관원은 올해 1월부터 피신청인(가해자) 동의 없이도 조정신청이 가능하도록 고시를 개정하고, 신청서류를 간소화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도 인지도 부족으로 실제 조정 사례는 극히 적은 상태다. 어기구 의원은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는 농민 피해 구제를 위해 마련된 제도임에도
인천항이 여전히 국내 중고차 수출의 중심 항만이지만, 최근 5년 사이 점유율이 17%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항은 고가 차량 수출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경쟁력을 ‘물량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액 점유율은 지난 2021년 92.5%에서 올해 8월 기준 75.6%로 약 1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 비중도 93.2%에서 84.6%로 떨어졌다. 반면 부산항은 같은 기간 수출액 비중이 4.2%에서 14.8%로, 수출 대수 비중은 3.7%에서 11.4%로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차량의 평균 단가에서 뚜렷한 격차가 드러났다. 올해 8월 기준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차량 1대당 평균 단가는 약 7944달러(한화 약 1140만원)인 반면, 부산항은 1만 1469달러(약 1640만원)로 44% 더 높았다. 이는 부산항이 상대적으로 고가 브랜드나 특수 목적 차량 등 고부가가치 수출에 주력하고
인천시가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행사를 연다. 인천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 A·B홀에서 ICNX 2025(인천 첨단 미디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인공지능(AI)과 몰입형 미디어를 주제로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혁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첫 개최되는 ICNX 2025는 개회식에서 ICNX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인천이 첨단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을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ICNX 2025는 컨퍼런스, B2B 비즈매칭 상담, B2C 전시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형 미디어 플랫폼 행사로 진행된다. 컨퍼런스 세션은 AI와 몰입형 미디어(Immersive Media)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첨단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주요 연사로는 휴 포리스트(전 SXSW 대표), 에릭 위버(USC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센터 소장), 아운드리아 프람(드림스케이프 런 앳 UNLV 창립 디렉터), 타
인천시가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투자 박람회에 참가했다. 인천시는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자이텍스 ENS(GITEX EXPAND NORTH STAR 2025)’에 참가해 인천 블록체인 기업 8개 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이텍스 ENS는 전 세계 100여 개국, 18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1000여개 투자사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창업·투자 교류 행사다. 인천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시, 대구시와 함께 블록체인 한국관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 리드포인트시스템, 마이스타픽, 메타네이션, 아이오트러스트, 엔에프타임, 옵티로, 케이포시큐리티, 퓨처센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 동안 해외 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유치, 기술협력,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이오트러스트(디지털 자산 보안 플랫폼)와 엔에프타임(차세대 경력·자격 인증 플랫폼)은 퓨처 오브 블록체인(
인천시가 청년층의 결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아이플러스(i+) 맺어드림 사업의 첫 결혼식이 시민들의 축복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인천시는 1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제1호와 제2호 커플의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두 쌍의 커플이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제1호 커플의 예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 시장은 “아이플러스 맺어드림으로 시작한 오늘의 첫걸음이 더 많은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신혼부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열린 제2호 커플의 결혼식에서는 황우여 인천 시민원로회의 의장이 무료 주례 ‘주례드림’을 맡아 감동을 더했다. 인천시 여성가족국장도 축사를 통해 “젊은 세대의 결혼이 사회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시민원로회의는 시정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지역 원로 30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로, 정치·경제·교육·문화·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주례드림’ 사업에 참여해 예비부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플러스(i+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가 민간 2곳의 응모로 마감된 가운데, 인천 서구(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은 10일 “이번 공모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를 가늠할 시험대”라며 정부와 인천시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모 의원은 “세 차례의 실패 끝에 어렵게 성사된 이번 공모가 다시 지지부진한 행정으로 흐른다면, 이는 수도권 주민에 대한 기만행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검토와 협의를 이유로 한 시간 끌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향해 응모 부지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검토 착수와 ‘수도권 쓰레기 대란’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을 즉각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모 의원은 “대체매립지 조성에는 수년이 소요되지만, 수도권매립지는 내년이면 종료 시점에 도달한다”며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협력해 폐기물 처리 공백을 방지할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천시의 적극적 역할도 요구했다. 모 의원은 “인천시는 더 이상 피해자의 입장에 머물러선 안 된다.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나서야 한다”며 “특히 현 인천시장은 지난 2015년 합의 당시 잔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4차 공모에 민간 2곳이 응모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인근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매립지 사용 종료를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1992년 조성된 이후 올해로 33년째 운영 중이다.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와 환경부는 지난 2015년 ‘3-1매립장까지만 사용한다’는 내용의 4자 협의체 합의를 체결했지만, 이후 추진된 1~3차 대체부지 공모가 모두 무산되며 사용 종료 일정이 계속 지연돼 왔다. 이용우 의원은 “인천 서구는 33년 동안 수도권의 쓰레기를 떠안아 왔다”며 “서구 주민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번 4차 공모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작에 성공시켰어야 할 공모가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부와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는 대체매립지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체매립지 확정 이후 행정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
전국 농협 양곡창고 4곳 중 3곳 이상이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창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고의 노후화로 인해 화재나 침수 등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양곡 품질 유지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협 양곡창고 2425동 중 1876동(77.4%)이 준공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창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미만 창고는 549동(22.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24동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514동, 충남·세종 226동, 경북 204동, 경남 144동, 경기 30동, 충북 25동, 강원 9동 순이었다. 특히 전북(88%)·전남(86%)·경북(81%) 등은 지역 내 창고의 80%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로, 시설 안전과 보관 효율성 모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노후창고의 주요 문제점으로 화재 및 침수 위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양곡 감모율 증가로 인한 농가 손실, 열손립 등 원료곡 변질, 바닥 균열로 인한 흡습 및 분진 발생 등을 꼽았다. 정희용 의원은 “노후창고의 경우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
인천시의회(의장 정해권)와 일본 기타큐슈시의회(의장 나카무라 요시오)가 제61회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만나 양 도시 간 의회 교류 강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기타큐슈시의회 나카무라 요시오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0일 인천시의회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2년 4월 체결된 ‘양 의회 간 상호 왕래 합의’에 따른 정기 교류의 일환으로, 올해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표단은 인천시의회를 방문해 양 도시 의회 간 신뢰 증진과 지속 가능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제6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천시민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나카무라 요시오 기타큐슈시의회 의장은 “뜻깊은 인천시민의 날 행사에 초대해 주신 정해권 의장님과 인천시의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추석 명절이 지나 풍요와 나눔의 계절을 맞이한 만큼, 이번 방문이 양 도시 의회 간 우정과 협력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기타큐슈시는 인천과 마찬가지로 산업과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 도시로, 두 도시의 공통점은 서로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은 11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수산정책자금 관리 부실과 제도적 사각지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금원, 농협, 수협, 산림조합중앙회,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림수산정책자금 규모는 지난 2020년 25조 6132억원에서 올해 44조 9842억원으로 7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농금원의 검사 인력 부족과 느슨한 관리체계로 인해 실효성 있는 점검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농금원은 검사 인력 1인당 연평균 5774건, 약 2416억원 규모의 대출만 점검하고 있으며, 이 속도라면 전체 정책자금 점검에 5.3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농금원이 농협·수협 등 금융기관의 위반 및 사후관리 부실 사례로 지적한 건수는 총 5067건(금액 2066억원)에 달했다. 이 중 농협이 4294건(84.7%), 금액 기준으로 1505억원을 차지해 정책자금 운용 과정에서 구조적 관리 부실이 반복되고
수도권의 새로운 폐기물 매립지 확보를 위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가 마감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서울시(시장 오세훈)·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3일부터 10월 10일 오후 6시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됐다. 수도권의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하고, 매립지 종료 이후 발생할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응모 부지에 대한 공모조건 충족 여부 및 적합성 검토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각 부지의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입지 동의 확보를 위한 조율과 설득 작업에 나선다. 4자 협의체는 특히 지자체 협의 과정에서 지원 방안과 지역 상생 대책 등 구체적인 협의 조건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 후보지를 도출할 계획이다. 협의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지역이 확정되면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응모 부지에 대해 환경적 적합성, 기술적 요건, 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인천시 계양구의 대표 관광지 ‘계양아라온’이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10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계양구는 이번 성과를 통해 2025 K-브랜드 어워즈 문화관광도시 부문 대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점등식을 가진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빛의 거리 3단계)’와 20일 개막한 ‘가을꽃 국화축제’가 맞물리며, 계양아라온 전역은 연휴 내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수향원 일원에서 펼쳐진 국화축제는 국화와 백일홍 3000만송이가 어우러진 대규모 꽃밭과 함께 포토존, 전통놀이, 미로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야간에는 계양대교 일대를 중심으로 한 ‘빛의 거리’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화려한 경관조명과 DID 영상패널, 미디어파사드, 트릭아트존이 어우러진 아트웨이는 밤이면 도심 속 환상적인 야경 명소로 변신하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됐다. 이에 젊은 세대뿐 아니라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10월 1일부터 진행 중인 계양아라온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방문객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미추홀학산문화원 3층에서 미추홀학 인문강좌 ‘국가제사 원도사제(猿島祠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이선희 교수를 초청해 진행된다.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인천에 설치된 ‘원도사(猿島祠)’에서 왕을 대신해 지방관이 여러 신위를 모시고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거행하던 국가 제사다. 당시 서해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차원에서 거행된 제사로,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과 제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천 원도사제’ 제례 재현 행사를 매년 열고 있으며, 이번 인문강좌는 원도사제가 지닌 국가제사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이선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한국 전통제례 및 법제사 전문가로, 국가제사 체계의 역사적 변천과 지방제사의 위상을 주제로 활발히 연구해왔다. 미추홀학 인문강좌는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지역 인문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에는 ‘조선시대 산
인천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김규원 교수)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글로벌 모듈러디자인 이노베이션스쿨 2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로봇·모듈러디자인과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을 융합한 실무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인천대 RISE사업단은 첨단 제조 기술과 디자인 사고를 결합한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는 난양공대, 인천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숭실대, 전주대, 서울과기대 등 9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제품 모듈러디자인 및 로봇 자율제조 관련 심화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카이스트, 중앙대, 인천대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참여해 이론과 실무, 그리고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폭넓게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제품 설계 전략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모듈러디자인, 로봇, AI 기술을 함께 다루는 융합형 교육 콘텐츠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과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 젊은 층의 독감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10대가 60만 1935명(25.5%)으로 가장 많았으며, 0~9세가 49만 136명(20.8%), 30대가 35만 4563명(15.0%)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학교·학원 등 밀집된 공간에서의 단체생활, 그리고 직장·가정·사회활동이 많은 30대의 생활 특성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은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폐렴, 심근염,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6582명이던 독감 환자 수가 12월에는 28만 6546명으로 폭증했다. 또한 30대는 자녀와의 접촉, 직장 내 감염, 육체적 피로 등으로 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