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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 방치했다가 하지 마비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흔히 목이나 허리 등 척추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에 못지 않게 척추관 협착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연평균 174만명으로, 2015년 134만 8,965명에서 2023년 182만 2,204명으로 8년 새 약 3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96%가 50세 이상 중장년층으로, 고령층 환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을 이유로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22~30대 젊은 환자들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뚜렷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거나 저린 느낌이 발생한다. 상태가 악화되면 저린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극심한 통증이 생겨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심각할 경우, 척추 신경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신경에 손상이 오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해당 부위에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그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로는 양방과 한방이 결합된 양·한방 통합 치료가 적절하다. 양·한방 통합 치료는 양방 차원에서 X-선을 활용해 몸의 단면을 촬영하는 CT(컴퓨터단층촬영), 자기장과 고주파를 통해 조직 내 성분 및 연부조직을 세심하게 구분할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촬용) 등 영상검사로 상태를 파악하고, 추나요법이나 침 및 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비수술적 한의통합치료 순으로 진행된다.

 

한의통합치료는 어긋난 척추 부위를 바로잡고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해 신경이 받는 압박을 줄일 수 있는 추나요법, 경직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침 치료,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개선하고 신경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침 치료, 근육과 인대의 강화 및 척추 주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한약 처방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 중인 ‘의한협진 시범사업’에 따라 양방과 한방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장기적인 한방치료와 함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양방치료를 병행한다면 치료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도움말: 안성도솔한방병원 정종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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