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21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21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3,210.81포인트로 마감됐고, 코스닥 지수는 0.12% 오른 821.69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0조 9천억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9천억 원 수준을 보이며 전일과 유사한 유동성을 유지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가 2,615조 원, 코스닥이 420조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04% 하락한 44,323.07포인트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오른 20,974.18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조정세를 보이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NZSI INDEX는 0.20% 하락한 1,339.57포인트로 마감되며 상승세를 잠시 멈췄다. NZSI는 국내 및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제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된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로, 기존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간과해온 실질 수익률 편차를 보완하고, 개인 투자자 중심의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자 도입된 지수다.
지수 도입 이후의 성과를 보면, 한국 증시에 편입된 6개 대표 종목은 평균 47.11% 상승했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50.30%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8.32% 상승했으며,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30.25%로 나타났다. 여전히 한국 시장의 초과 수익률은 유효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양 시장 간 수익률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오늘은 노무라금융투자의 우호적 보고서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승장에서는 상승을, 하락장에서는 하락을 예측하는 자칭 ‘전문가’들과 기관의 분석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그럴듯한 논리와 지표를 앞세워 마치 미래를 점치는 듯한 그들의 등장은 매번 반복되지만, 정작 그 예측이 시장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시장은 본래 ‘추세’라는 흐름 속에서 이미 방향성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그 추세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세 상승장의 말미에는 언론이 호재로 가득 차고, 증권가는 목표지수를 경쟁적으로 상향하며, ‘지금 주식하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공포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다. 반면 대세 하락장의 막바지에는 각종 악재가 쏟아지고, 증시 전망은 극단적인 비관론으로 기울며, 주식은 도박이라는 인식이 고개를 든다. 문제는 바로 이 시점마다 개인들이 언론과 기관의 논리를 사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만약 주가가 끊임없이 오르기만 하거나 내리기만 한다면, 그 자체로 자본주의는 작동하지 않게 된다. 예측 가능한 구조에서는 자본의 수익 창출 유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추세는 꺾이기 위해 존재하며, 그 전환의 순간은 언제나 ‘과잉된 심리’와 ‘과잉된 언론 해석’ 속에서 나타난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할까. 그 핵심은 바로 산업의 펀더멘털과 국가의 경쟁력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산업 지도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향후 어떤 산업에서 주도권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정밀한 인식이 우선돼야 한다. 이 기준을 기업과 섹터, 나아가 증시 전체에 적용해야만, 외부 정보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판단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노무라금융투자가 발표한 보고서 ‘한국 전략 – 한국 증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상법 개정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동종 그룹 대비 27% 낮은 한국 증시의 PER을 근거로, 목표 멀티플 상향을 전망했다.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입법 추진도 이러한 기대에 힘을 싣고 있으며, EPS 성장률 상향, 원•달러 환율 안정, 재정 부양책까지 증시 호재로 제시됐다. 하지만 문제는 본질의 부재다. 현재 한국 증시는 이미 상법 개정 기대감만으로 3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그리고 이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의 약 40%를 보유한 최대 수급 주체로, 그들은 지금 이 순간 대거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국의 제도 개선이 곧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의 증시는 차익 실현의 최적 시점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미국, 중국, EU,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경우, 한국 증시는 다시 수급의 공백에 놓이게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개인들이 언론과 기관의 낙관적 전망에 동조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돕는 구조를 자기도 모르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조바심은 대중에게는 불안감이지만, 자본가에게는 퇴장 타이밍을 재는 신호탄이 된다.
지금 시장에 필요한 것은 법 개정이라는 형식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아니다. 기술 독립성, 산업 경쟁력, 글로벌 공급망 내 한국의 입지 같은 실질적 펀더멘털을 냉정히 점검해야 한다. 그 위에 제도 개선이 더해질 때 비로소 시장은 지속 가능한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
법 하나 바뀌었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질 것이라 믿는 것은 단순한 희망일 뿐이다. 시장은 그런 희망을 믿는 대중이 많을수록, 그 틈을 이용하는 자본에게 더 큰 수익을 안긴다. 지금 우리가 정말로 점검해야 할 것은 법이 아니라 본질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