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3℃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0.4℃
  • 구름조금대구 0.1℃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7.0℃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산업인력공단, 노조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 판정

울산지방노동위 “단체협약 위반한 지배개입” 만장일치 결정…이용우 의원 “책임자 엄중 문책해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이 노동조합에 대한 ‘지배개입’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노동위원회 판정을 받았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3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울산2025부노7) 심의에서 위원 3대 0, 만장일치로 사용자 측 패소 결정을 내렸다.


공단은 지난 2월 고용노동교육원이 주관한 올해 제1기 공공기관 현안이슈 워크숍(4월 10~11일)에 노사 동반 참석을 요청했으나, 공단 노동조합 본부는 현 경영진의 반노조적 태도 등을 이유로 동반 참석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공단은 노조 본부와의 협의나 통보 없이 노동조합 지역조직의 특정 간부를 비밀리에 섭외해 교육에 동반 참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위는 이 같은 행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 제1항 제4호가 금지하는 ‘지배개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단 단체협약상 “업무 관련 연수과정은 노사협의로 정해 실시할 수 있다”(제34조), “필요 사항은 공단이 통보하여야 한다”(제7조)는 조항에도 배치된다고 못박았다.

 

교섭대표노조가 이미 참석 거부 의사를 밝힌 교육에 사측이 특정 노조 간부를 별도로 섭외했다면, 이는 통보·협의의무 대상이라는 취지다.


공단이 노조 간부를 우회 섭외한 배경에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점수 확보 목적이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단은 지난 6월 20일 발표된 지난해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고, 세부 지표에 ‘노사관계’ 항목(총 47.5점 중 2점)이 포함돼 있다.


해당 지역조직 간부에게 보은성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용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을)은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해야 할 노동부 산하기관이 지배개입을 시도한 것은 중대한 일탈”이라며 “지배개입을 기획·결정한 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특정 노조원 회유와 노노갈등 유발 시도 여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단 노동조합은 단일노조이자 교섭대표노조로, 과거 노사 동반 교육·연수에는 노조 위원장이 참석자를 정해왔다. 이번 판정과 관련한 공단 본부의 공식 입장 표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국산 사과, ‘프리미엄·다품종·소용량’으로 돌파구 찾는다
30·40대 단맛·식감, 50·60대 식감·향 중시…연령대별 특화 필요 1·2인 가구 증가따라 1~2kg 소포장·3kg 소용량 제품 선호 산지 공동브랜드와 연계 디지털 마케팅동 강화해야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원장 안재경)은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의 의뢰로 수행한 ‘사과 품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고, 국산 사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프리미엄화, △품종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연령대별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사과 산업을 둘러싼 재배·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품종별 생산·출하 실적 분석, 소비자 설문조사와 관능평가, 산지유통센터(APC) 운영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품종별 경쟁력을 진단하고, 정책·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사과 재배면적은 약 3만 3천ha, 생산량은 약 46만 톤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후지 중심의 품종 편중과 출하시기 집중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 대응력이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중·조생종 및 국산 신품종은 당도·산도·경도 등 품질 특성과 관능평가에서 후지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