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후원, 사단법인 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 주관으로 열리는 ‘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가 오는 9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한국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명인과 단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옥향 명창과 신영희 명창이 이끄는 남도민요와 판소리 공연을 포함해, 경기도 이미숙무용단의 태평성대 무용, 서울 국악교육연구소의 남사당놀이, 조경희아카데미의 열두장고, 김정숙 명창의 동해안 별신굿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정옥향 명창은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인 정광수 명창으로부터 전수받은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를 바탕으로,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인다. 신영희 명창은 흥보가의 한 대목을 열창하며 전통 판소리의 깊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2003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를 비롯해,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사당놀이와 줄타기 등도 함께 선보인다. 남사당놀이와 줄타기는 각각 2009년, 2011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전통예술로, 관객들에게 흥겨움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이 펼쳐질 종로는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이 위치한 예술의 중심지로, 국악의 거리가 조성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과거 운현궁에서 판소리명창 품평회가 열리기도 했던 이곳에서, 국악 명인들의 명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하여 국악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며, 한국 전통예술을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