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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안 갈면 ‘영원한 화학물질’까지 그대로… 가정용 정수기 관리 경고

 

가정에서 마시는 수돗물에 암이나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소량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 시험기관 NSF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석면, PCB, PFAS(퍼플루오르화 화합물), 납, 수은, 미세플라스틱 등이 노후 수도관 부식과 산업 배출수 등을 통해 수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NSF는 가정용 정수기 필터를 대상으로 납·수은·PCB·석면과 PFAS 가운데 PFOA·PFOS를 95~99%까지 제거하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NSF/ANSI 42·53·401 시험 결과, 2023). 그러나 전문가들은 “필터를 교체 시점(통상 1년 또는 약 1,500L)을 넘겨 사용하면 흡착층이 포화돼 중금속이 역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한국환경독성학회 브리핑, 2025.6).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해 4월 PFOA·PFOS의 음용수 허용치를 4ppt(parts per trillion)로, PFHxS·PFNA·HFPO‑DA를 10ppt로 제한하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도입했다. 국내에는 동일 수준의 법적 한도가 없어 가정용 정수기 필터가 사실상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다음 세 가지 수칙을 권고한다. 첫째, 필터 포장이나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NSF 로고와 42·53·401 표준 번호를 확인한다. 둘째, 설치 날짜를 기록하고 1년 또는 1,500L 사용 시 새 필터로 교체한다. 셋째, 시험·안전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저가 호환 필터는 사용을 피한다. 일부 호환 제품은 흡착재가 저급이어서 성능 저하와 누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Water, Air & Soil Pollution 234권 2023호).

 

한국환경독성학회 관계자는 “정품 NSF 필터라도 교체 주기를 넘기면 오염원이 되살아날 수 있다”며 “가족 건강을 위해 필터 사용량과 기간을 꼭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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