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공공 소통 연구소 라우드(이하 LOUD)의 ‘온도주의 선언, 거꾸로 온도계 프로젝트’가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 2025>의 공식 프로그램인 ‘공공 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되었다.
‘공공 디자인 실험실’은 일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공공 디자인 아이디어를 정책 실행 전 효과 분석을 위해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하는 테스트 베드(test-bed)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주대·광운대·서울 과기대·유니스트·한경 국립대·홍익대 등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 2025>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공예·디자인 문화 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디자인 축제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광주를 비롯한 전국 206곳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퍼스와 공공 기관을 무대로, 에너지 절약과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공공 디자인 실험으로 추진된다. ‘온도주의 선언, 거꾸로 온도계 프로젝트’는 여름철 냉방 26℃, 겨울철 난방 20℃라는 적정 온도 준수를 유도하기 위한 넛지 기반 공공 캠페인이다.
먼저 광운대학교 캠퍼스와 한국 수력 원자력 인재 개발원(울산광역시)을 주요 운영 거점으로, 구성원들이 출입문 닫기, 냉난방 온도 조절기 설정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시각적으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여름철 실내 과냉방, 겨울철 과난방이 일상화되면서, ‘여름엔 겉옷을 입고, 겨울엔 반팔을 입는’ 왜곡된 에너지 소비 습관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상업 시설의 개문 냉방, 숙박 시설의 냉방 과소비 등은 에너지 낭비뿐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의 흐름에도 역행하고 있다.
LOUD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내 적정 온도 준수’와 ‘문 닫고 난방하기’ 같은 행동이 개인의 실천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디자인으로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거꾸로 온도계’라는 시각 장치를 통해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 온도에 가까워질수록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기존의 “문 닫아주세요”, “냉난방 중입니다” 등 무분별하게 부착된 안내문 대신, 하나의 통합된 상징과 디자인 언어로 시각적 노이즈를 줄이고 인식 효과를 높이는 공공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