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수도권 유일의 내륙 수로인 경인아라뱃길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추진 중인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진행된 1차 조사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주민과 이용객의 선호도를 파악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은 아라뱃길 인근 서구·계양구 주민과 동호회,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문화·관광 자원 활용, 자전거·산책로 연계 개발, 가족 휴게 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다.
경인아라뱃길은 물류 기능뿐 아니라 레저·관광·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관련 시설과 콘텐츠 부족으로 활용이 제한돼 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실질적인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지역 발전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이자 인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주민 의견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시민 체감형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될 기본계획에 반영돼 향후 경인아라뱃길 활성화의 밑그림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