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목재의 숨겨진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간행물 ‘이木저木 목재문화유산’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행물은 궁궐과 사찰 등 전통 건축물뿐만 아니라 생활 목가구, 악기, 공예품 등 다양한 문화유산에 사용된 목재의 물리적 특성과 기능, 그리고 탄소 저장 기능을 과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목재문화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조명했다. 예를 들어, 경복궁과 진남관 등 기둥에 곧은 결의 소나무를 사용하거나,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에 우수한 강도의 느티나무를 이용한 것처럼, 주요 건축물들은 목재 자체의 특성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거문고에 오동나무를 사용한 이유가 넓은 세포 내강과 높은 공극률에서 오는 뛰어난 공명성 때문이라는 점 등 선조들의 목재 활용 지혜를 과학적으로 해석하였다. 특히 이번 간행물은 목재문화유산이 단순한 역사적 가치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장고로서의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제시하여 주목된다.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 목재량(약 503.03m3)을 분석한 결과, 약 41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문화유산은 건축물
완주군산림조합은 지난 5일 완주군산림조합 2층 대회의실에서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 제4회 운영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헌 운영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위원과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실적과 진행 현황, 선도단지 예산 변경 사항 등이 논의됐다. 유경환 과장은 올해 사업 추진 실적을 보고하며, ▲봄철 조림사업 20.7ha ▲간선임도 신설 0.7km ▲조림지 가꾸기 70.2ha ▲숲가꾸기사업 9.97ha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산주는 “선도산림경영단지를 통해 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10년 계획 중 현재 7년차로,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운영이 원활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지자체와 경영주체는 “화산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사유림 경영의 우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선도산림경영단지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다소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높음’ 단계의 지역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1월에 산불위험지수가 ‘다소 높음’ 단계일 때 하루 평균 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높음’ 단계에서는 ‘다소높음’ 단계보다 2.5배 많은 하루 평균 3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더불어 최근 10년간 11월의 무강우일수를 분석한 결과, 비가 3일간 내리지 않은 경우 일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1.5건, 4일은 1.6건, 5일은 2.3건이었다. 특히 가장 오래 지속된 13일 무강우 기간에는 일평균 3.2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11월 전체 일평균 산불발생건수(0.86건)보다 약 3.7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가을철 평균습도 분석 결과, 평균습도가 30~50%일 때 일평균 3.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실제로, 금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중 6건의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11월 10일의 전국 평균습도는 45%로 분석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주말까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명성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28회 명성산 억새꽃축제’ 개막과 함께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산림분야 대표 규제개선 내용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생활 속 불편 및 제도개선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규제혁신 안내물 및 카드뉴스 배포, △현장 상담 및 건의 접수(국민소리함), △간단 설문 참여 등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접수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제도개선 과제로 연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산림청의 ‘국민 체감형’ 대표 규제개선 사례를 규제혁신 홍보물을 배포하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주요 사례로는 ▲보전국유림 내 양봉시설 설치 허용(꿀벌 사육 및 벌꿀 채취를 위한 시설 설치가 가능해져 임업인 소득 다변화를 지원), ▲ 국립자연휴양림 다자녀 감면 기준 완화(자녀 3→2명) 및 입장료 면제 대상 정비( 산림복지서비스 접근성 확대), ▲임의 벌채 허용 범위 개선(자가소비 목적 연 10㎥ 이내)을 통한 산림자원 활용의 합리성 제고 등 모두 국민 불편을 줄이고 산림자원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 내용들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헛개나무 가지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조성물로서 활용 가능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염병 시대와 면역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성 소재 발굴은 바이오산업의 필수 과제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헛개나무 열매 중심 연구의 틀을 깨고, 미활용되던 가지 부위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헛개나무 가지 추출 성분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관련 유전자 발현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을 포함하는 면역증진용 조성물(10-2809306)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의 면역증진 효능 입증은 미활용 산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며, “앞으로도 산림약용자원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산불, 태풍, 호우, 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임산물 피해가 급증했지만, 피해 임업인의 상당수는 여전히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국민의힘·경북 영천·청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 면적은 약 3만 8000헥타르, 복구비는 2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3월 발생한 영남 초대형 산불은 단일 재난으로만 약 1468헥타르 피해, 복구비 4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3년 전 강원·경북 동해안 산불 복구비(약 38억원)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피해 품목은 표고, 밤, 호두, 대추 등 유실수와 산채류, 조경수, 약용작물에 이르기까지 임업인의 소득 기반을 전면 타격했다. 그러나 피해 규모와 달리 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되지 않은 피해, 재해 신고 품목에서 제외된 경우, 재난지수 300 미만으로 분류된 경미 피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누락된 피해 규모조차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실질적 피해 현황조차 불명확한 상황이다. 복구 방식에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와 병풍도 도서산림에서 갯꼬리풀(Pseudolysimachion sieboldianum (Miq.) Holub)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갯꼬리풀은 일본 특산식물로 알려져 왔으나, 2017년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에서 국내 최초 자생지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국립수목원의 현지조사에서는 명도뿐만 아니라 병풍도에서도 갯꼬리풀의 분포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명도에서는 약 5㎡ 범위 내에서 20여 개체가, 병풍도에서는 약 20㎡ 범위 내에서 30여 개체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접근이 어려운 해안 절벽 틈에서 자생하고 있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자생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협조를 받아 산림보호단속선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이번 발견은 전남 진도군의 도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도서에도 분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희귀식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갯꼬리풀은 건조한 해안 환경에서 자생하는 특성상 내염성과 내건성이 뛰어나며, 두꺼운 잎은 광택이 뛰어나 관상 가치가 크다. 따라서 정원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 품종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일,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과 등산객이 늘면서, 식용 송이와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 중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식용 송이와 구분된다. 이 외에도 금빛송이,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이나 인공지능(AI) 생성정보에서 독버섯을 식용이나 약용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례까지 보고되었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섭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남은 버섯이나 토사물을 함께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보면 눈으로만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시민참여형 식물계절 관찰 프로그램 ‘단풍연가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1일(수)부터 11월 19일(수)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개시한 ‘모바일 식물계절관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든 쉽게 단풍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다. 지난 봄 벚나무 개화를 관찰하는 ‘벚꽃엔딩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집 앞 가로수나 동네 공원은 물론 전국의 단풍 명소 등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가이드를 참고해 관찰 기록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인정된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추첨을 통한 당첨자는 12월 5일(금) 모바일 프로그램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민이 직접 생물의 계절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산림생태 연구에도 소중한 기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단풍연가 프로젝트는 국민 모두가 가을 단풍을 즐기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연구에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식물계절관측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2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그램이다. 식물계절은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의 의미를 확장했다. 시민과학이란 일반 시민이 과학적 데이터 수집과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특히 이번 웹앱은 단순히 관측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관찰한 기록을 바탕으로 지역별 개화와 단풍 시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랭킹, 뱃지 부여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해 재미와 성취감을 더했다. 기록된 자료는 국가 기후변화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시민 참여 기반의 다양한 식물관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목원·식물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국민의 기후적응 역량을 높이는 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