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갈등, 분열과 혐오의 그림자가 세계 곳곳에 드리운 시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00명의 목소리가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오는 6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빌딩에서 대규모 합창 플래시몹 '위 싱 포 팍스 인 테라(We Sing for "Pax in Terra")'가 펼쳐진다. '지상에 평화를'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내건 이번 무대는, 공연장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예고 없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평범한 토요일 오전, 빌딩을 오가던 시민들 사이에서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노랫소리가 번지기 시작한다. 흩어져 있던 목소리가 어느새 500명의 합창으로 부풀어 오르고, 익숙한 일상의 풍경은 거대한 음악적 감동의 현장으로 바뀐다. 갑작스러운 화음 앞에서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 되는 사람들'이다. 세대도, 직업도, 살아온 자리도 제각각인 이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모인다. 전문합창단과 시민합창단, 직장인합창단, 대중가수 등 약 500명이 한목소리를 낸다. 이들이 부르는 곡은 마이클 잭슨의 「Heal
검찰이 공공택지 수주를 위해 계열사에 대규모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우미건설에 대해 강제 압수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부당지원 행위를 넘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과정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우미건설 본사와 주요 계열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내부 결재 문서 등 대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미건설에 과징금 483억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우미건설이 LH의 ‘벌떼입찰’ 방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6년 LH가 주택건설 실적 기준을 ‘최근 3년간 300세대 이상’으로 강화한 뒤, 우미건설이 실제 실적이 없는 5개 계열사를 아파트 공사 현장의 비주관 시공사로 끼워 넣어 허위 실적을 쌓아준 혐의를 확인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계열사들이 건축공사업 면허가 없거나 실질적인 시공 능력이 부족했다는 점에 주목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배달앱 사용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5개 단체는 쿠팡이츠가 발표한 일반회원 대상 ‘무료 배달’ 프로모션 확대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확산된 소위 무료 배달이 결국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전가되어 왔으며, 전체적인 외식 및 배달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 배달서비스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방침을 굳히자 , 현장의 소상공인들은 이번 조치가 가져올 장기적인 파멸과 생존권 위협에 심각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한민국 소비자를 대표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역시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확대가 외식배달비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5개 단체는 쿠팡이츠가 겉으로는 고물가 시대의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 매장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기업 플랫폼의 기만적인 출혈경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기업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다진 후
현대모비스가 램프·범퍼 등 핵심 제조 사업부 쪼개기 매각을 연이어 추진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본사 정직원 사전 감원 정지 작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최근 경북 김천시 현대모비스 공장 앞에서 ‘램프사업부 일방 매각 반대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2018년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주주 반발로 무산됐던 대규모 분할·합병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저항이 덜한 개별 사업부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이른바 ‘살라미식 개편’ 전략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전동화 전환과 사업 재편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의선 회장의 지배력 강화와 승계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프랑스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부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안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부터 해당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생산 자회사인 유니투스와 현대IHL의 지분 및 자산 매각 방안을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사)인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가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과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신상홍)는 (사)인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회장 이대봉)와 공동으로 13일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 세미나실에서 ‘인천지역 중소기업 AI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6년도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인천지역 중소기업 CEO와 임직원의 인공지능(AI) 이해도를 높이고 AI 기반 경영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CEO 및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노란우산공제 제도 설명과 함께 ‘중소기업 경영을 위한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강연에 나선 이영환 비즈프라임㈜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비롯해 AI 기반 시장분석, 업무 자동화, 마케팅 전략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AI 활용 방안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대봉 (사)인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은 “부평지역 중소기업 C
전북신용보증재단이 ESG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중소벤처기업인증원(KOSRE)이 실시한 ‘ESG 경영 수준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Level 3’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은 정보공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전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ESG 경영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 고유 업무와 연계한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비대면 보증 확대를 통한 페이퍼리스 업무 확산과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운영, 친환경 경영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기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역상생 포용금융 확대와 성실 실패자 재기지원, 금융교육 및 전화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찾아가는 금융복지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온 점이 주목받았다. 또 해드림봉사단 운영과 사회공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Level 5 달성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활동도 활발히 추진했다. 최근 3개년 산업재해율 0%를 유지하는 등 안전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한 ‘모두의 창업’ 인천지역 설명회가 대학생 예비 창업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중기청은 지난달 30일 재능대학교 재능관 4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재능대학교와 협력해 마련됐다. 특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 및 액셀러레이터(AC), 전담 보육기관과 연계한 지원 체계를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설명회는 운영기관의 사업 안내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배 창업자 멘토단을 통한 실질적인 창업 지원과 성장 기회가 강조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역에서 열린 두 번째 사업설명회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4월 말 기준 1만 8천여 건의 참여가 이어지며 전국적인 창업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역창업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15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이순석 인천중기청장은 “청년들의
경제민주화시민연대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선임을 앞두고 배구연맹과 태광그룹을 상대로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연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전 회장을 제17대 총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배구연맹 측에 이 전 회장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배구계 우려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답변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배구연맹에 △형사 피의자를 대표자로 선임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윤리 규정상 근거 △총재 등 의사결정권자 임명 기준과 요건 △체육계 상위 기관 이의제기 시 선임 재검토 가능성 등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00억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 전 회장이 계열사 티시스를 통해 처제가 대주주인 안주와 조카 소유 프로케어에 부당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최대 260억 원 과징금 부과 및 고발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한 상태다. 2019년에도 공정위는 동일한 구조의 김치·와인 일감 몰아주기로 이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대법원이 제재를 확정했다. 경제민주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24일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에서 지역 내 발전사 소장과 공정안전관리(PSM) 사업장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폭발 예방을 위한 현장지도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폭발 사고를 계기로 산업현장 안전보건을 강화하고, 원청의 책임 있는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윤태 청장이 주재한 간담회에서는 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재하도급 구조에서 안전 책임 주체가 분산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원청이 재하도급을 사전에 차단하고 직접 관리해 사고를 예방한 사례가 공유됐다. 김 청장은 “중층적 재하도급을 근절하고 원청이 협력업체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원·하청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조성된 복지시설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는 협력업체 근로자를 위한 복합 복지공간 ‘다솜누리 쉼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근로환경 개선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윤태 청장은 “이번 현장지도가 발전사와 PSM 사업장의 화재·폭발 예방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GS건설이 한강변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구역(이하 '성수1지구')의 시공권을 최종 확보에 성공하며, 한강변 최상급 입지로 꼽히는 성수전략지구에 첫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지난 25일 열린 성수1지구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회는 전체 조합원 1375명 중 937명(68.1%)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고, 참석 조합원 중 89.1%인 835명이 찬성했다. GS건설은 핵심지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그간 성수1지구 수주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총 집중했다. 조 단위의 거대한 재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MOU를 맺어 자금 지원책을 마련했고,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조경디자인사, 다양한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호텔 제휴에 이르기까지 발빠르고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부으며, 선별 수주 전략의 가장 성공적인 모범 답안을 만들어냈다. 업계에서도 이번 성수1지구 수주를 기점으로 GS건설이 정비사업 강자로서의 명성을 완벽하게 회복함은 물론,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수1지구 수주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