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군의 대표 산책로인 경천길이 스마트 안전길로 탈바꿈한다.
순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사업’ 공모에 ‘빛으로 밝히는 행복한 순창 경천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순창읍 경천 산책로 일대에 태양광 표지병, 교량 LED바, 로고젝터, CCTV 등의 스마트 방범시설을 설치해, 야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순창군은 도비 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억 34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범죄 취약지역으로 지적됐던 경천길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천길은 주택가와 인접한 만큼 야간 이용률이 높지만, 그동안 조도 부족과 범죄 우려로 인해 주민 불안이 지속돼 왔다.

이에 순창군은 주민 설문조사와 순창경찰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다.
순창군은 오는 6월부터 설계에 착수, 경천 수변개발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범 인프라를 구축하고, 범죄예방과 도시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 실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맞춘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방범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