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3.5℃
  • 흐림강릉 7.2℃
  • 구름많음서울 4.7℃
  • 구름많음대전 8.1℃
  • 흐림대구 6.2℃
  • 흐림울산 8.8℃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1.5℃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7.5℃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여군 10명 중 8명 “자녀 양육 어려워 전역 고민”… 軍, 워라밸 최악 평가

‘일·가정 양립’ 군 양성평등지표 최하점...남성 간부 육아제도 참여 저조, 돌봄지원 시급

국군 내 여군의 85%가 군 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역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군 간부들의 중도 이탈이 급증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군 조직의 일·가정 양립 여건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군 양성평등지표 조사 및 분석연구에 따르면, 군의 양성평등지표 종합 점수는 63.63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양성평등 근무환경’은 77.7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일·가정 양립 여건’ 항목은 48.9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 여건’ 부문을 구성하는 3개 세부 지표는 모두 30점 미만으로 평가돼 군 간부들의 가정생활 지원 체계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이용률 성별 격차는 20.85점, ‘탄력근무제 이용률 성별 격차’는 22.39점으로, 여성 간부의 제도 이용률에 비해 남성 간부의 참여율이 현저히 낮았다.


여군과 여군무원 중 45.7%가 육아휴직을 이용한 반면, 남군은 9.5%에 불과했으며, 탄력근무제는 여성 31%, 남성 6.9%만이 이용하고 있었다.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간부 비율도 여성(20%)이 남성(15%)보다 높았으며, 가사와 자녀 돌봄 병행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도 여성 26.3%, 남성 24.3%로 간부 4명 중 1명 이상이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군 생활과 자녀 양육 병행의 어려움으로 전역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군 85%가 “있다”고 답해, 자녀 돌봄 문제가 여군의 군 복무 지속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육군 부사관 중 희망 전역 인원은 668명, 휴직 인원은 1,27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군 조직의 인력 유지에도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유 의원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군복을 입었다는 자부심만으로 무한한 희생을 강요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군이 매력적인 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육아휴직과 탄력근무제도 등의 활용을 장려하고, 미취학·초등 자녀 돌봄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양성평등지표 내 ‘미취학/초등 자녀 돌봄 충족도’ 항목은 29.62점에 그쳐, 기혼 간부들의 돌봄 여건이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향후 제도적 보완과 실질적인 지원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농진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컨소시엄 모집 시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6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용화된 스마트 장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솔루션을 보유한 기업과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현장에 확산하는 목적이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이 농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추진됐다. 모집을 통해 총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약 1,100호 이상의 농가에 스마트농업 서비스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14일까지이며,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진원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업 목적에 맞춰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지원유형은 총 4개로, 컨소시엄 구성 방식과 확산 범위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이 이뤄진다. 1개 기업과 50호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