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주정부(Government of South Australia)가 대전국제와인엑스포 2025에 주빈국(Guest Country)으로 참여한다.
남호주(South Australia)는 1840년대 유럽 이민자들에 의해 와인 산업이 시작된 이후, 호주 전체 와인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호주 와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해왔다. 이번 대전국제와인엑스포 참여는 최근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 ‘와인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Wine South Australia)’로 선보이는 한국 내 첫 공식 행사이다. 브랜드 대표 슬로건인 ‘와인이 흐르는 곳(Where Wine Flows)’은 와인이 남호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삶의 일부임을 의미한다.
대전국제와인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 박람회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국가 단위가 아닌 주(州) 단위로 주빈국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이는 남호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와인 산지임을 보여준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와인 & 주류 박람회에서 남호주 주정부는 전시장 내 남호주 파빌리온을 통해 국내 수입사와 미수입 와이너리의 고품질 남호주 와인 100여 종을 선보인다. 국내 수입사로는 남호주 와인 앰배서더 클럽(이하 SAWAC: South Australian Wine Ambassadors Club)을 중심으로 총 9개 업체가 참여한다. ▲가자무역㈜, ▲국순당, ▲동원와인플러스, ▲롯데 칠성, ▲(주)비노킴즈, ▲(주)와이넬, ▲유와인(주), ▲인터와인, ▲플라토와인트레이딩 등 남호주 와인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지원해 온 수입사들이 국내 인기 와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고품질 와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수입 와이너리들은 한국 수입사 및 바이어들에게 직접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와인 생산자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램버트 에스테이트 와인즈(Lambert Estate Wines), ▲말리 에스테이트(Mallee Estate), ▲웨이크필드 와인즈(Wakefield Wines) 등 세 곳으로, 바로사(Barossa), 리버랜드(Riverland),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등 각기 다른 테루아에서 완성된 와인들로 한국 바이어를 만날 예정이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동안 수입사 및 바이어들은 남호주 파빌리온에서 미수입 와이너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3일간 남호주 파빌리온의 한 켠에서는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된다. 남호주 주정부는 보다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호주 현지의 와인 전문가 토니 러브(Tony Love)를 특별히 초청하고, 네 가지 테마로 클래스를 기획했다. 우선 박람회 첫 날인 24일과 마지막 날 26일에는 ‘화이트, 빛을 담다(White Lights)’ 클래스가 진행된다. 25일에 진행될 ‘와인 산지와 품종의 완벽한 조화(The Magic Match of Region and Variety)’ 클래스에서는 글로벌 와인 그룹 비나키(Vinarchy)의 쉬라즈 와인 5종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자연이 만든 와인, 삶을 밝히다(The Bright Side)’ 클래스가 열린다. 지속가능성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남호주 와인을 더 깊게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별도로 마련되는 컨퍼런스 룸에서는 25일 오후 4시 30분부터 ‘남호주 와인, 삶이 되다(South Australia: A Way of Life)’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남호주의 대전국제와인엑스포 주빈국 선정을 기념하여, 호주 기반의 글로벌 와인 그룹 비나키(Vinarchy)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한다. 수입사와 협력하여 남호주 파빌리온의 시음 부스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자사의 남호주 와인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21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우승자에게 남호주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승자는 2026년 호주 현지 투어에 참여하여, 세계적인 와인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방문지는 남호주를 대표하는 세 개의 브랜드, 제이콥스 크릭(Jacob’s Creek), 하디스(Hardys), 그리고 그랜트 버지(Grant Burge)이다.
남호주 주정부의 김명진 대표는 “지난 9월 ‘와인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브랜드를 출범한 후 첫 행사라 기대가 크다. 남호주에서 와인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일부가 되었듯, 국내 와인 애호가와 소비자, 와인업계 관계자 모두의 일상에도 남호주 와인이 스며들기를 바란다”라는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