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월) 열린 ‘가래떡데이 한마당 대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1월 11일의 본래 의미인 ‘농업인의 날’ 을 되새기며,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상인•주민•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구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11m 초대형 가래떡 만들기였다. 시장 한복판에 길게 설치된 가래떡 기계에서 막 뽑아낸 하얀 가래떡을 참가자들이 함께 당기고 이어 붙이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완성된 가래떡은 한입 크기로 썰어 현장 관람객에게 넉넉히 나눔했다. 곳곳에선 가족•연인•친구 단위의 참여가 이어지며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동행축제’와 연계한 경품 추첨 이벤트가 펼쳐졌다. 시장 내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추첨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를 냈다.
올해 가래떡 데이는 단양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매력도 함께 보여주었다. 단수수가 들어간 전통주 ‘구경주’와 ‘구경거리 막걸리’, 그리고 흑마늘이 들어간 단양구경시장의 대표 디저트 ‘단양갱’ 시음•시식 행사가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양조장•작가•상인이 협업해 만든 단양만의 주류 라인업과 특산품은 방문객들로부터 “지역을 담은 선물 같은 제품”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준비된 시음 물량은 대부분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 상인회장은 “13회째 이어온 ‘가래떡데이’는 상인들의 자부심이자 단양 구경시장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올해 역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정(情)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단양구경시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가래떡데이’의 프로그램 고도화와 체류형 관광 연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