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류의 고장 전북 순창군이 다가오는 제20회 순창장류축제를 앞두고, 11개 읍·면이 특색 있는 장맛 나는 먹거리 부스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축제에는 각 읍·면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며, 방문객들에게 순창만의 풍성한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순창군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우석대학교 호텔조리학과 RISE 추진단 교수진과 음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먹거리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읍·면별 대표 메뉴 개발, 합리적 가격 책정,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 전략 등이 논의됐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메뉴 발굴, 축제 분위기를 살린 판매·홍보 아이디어, 바가지요금 없는 신뢰 있는 가격,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 등 실질적 운영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각 읍·면은 특색 있는 메뉴를 확정했다. 인계면은 고추장 비빔밥, 적성면은 고추장 석쇠불고기, 구림면은 된장 흑미수육을 선보이며, 이외에도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장류 음식이 축제장을 채울 예정이다. 순창군은 오는 9월 8일 쉴랜드에서 음식 시식회를 개최해, 보완된 메뉴를 행정 관계자와 주민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사)고창농악보존회가 호남우도지역 영무장 농악의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 14개 읍·면 농악단연합회와 전국의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이 보존회는 굿과 음악, 사람과 삶의 가치를 농악에 담아 지속 가능한 전승 기반을 마련해 왔다. 전통과 명인의 숨결을 잇다 고창농악은 영광, 무장, 장성, 함평을 아우르는 호남우도지역 농악의 맥을 이어온 고창 출신 예인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상쇠 박성근, 설장구 김만식, 수법고 이모질 등 명인들의 손끝에서 지역적 특성이 녹아든 독특한 가락이 만들어졌다. 정창환, 황규언, 정기환 등 선생들이 국가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고창농악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전승 체계 확립한 상쇠 이명훈 고창농악 부흥의 기틀을 마련한 이명훈 상쇠는 지난 30여 년간 고창농악의 절차와 가락을 기록·연구·복원하며 전승 체계를 확립했다. 그는 문굿, 풍장굿, 도둑잽이굿 등을 재현하고, 후배들을 위한 교육·공연·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고창농악전수관을 전승거점으로 만들었다. 1993년 14명으로 시작한 전수교육은 현재 연간 수천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CGV인천점 6관에서 특별영화제 ‘전쟁을 넘어 평화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시민들이 다양한 시대와 주제를 담은 영화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영작은 오는 13일 하얼빈과 인천상륙작전, 14일 말모이와 인생은 아름다워로, 모두 무료 상영된다. 각 작품은 전쟁, 역사, 삶과 희망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세대와 연령을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3일 인천상륙작전 상영 후에는 영화 평론가이자 유튜버 김시선과의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GV에서는 작품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특별영화제는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평화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 행사”라며 “영화를 통해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리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으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지원된
22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에서 장효진 작가의 초대전 “응시”가 막을 올린다. 화면 가득 힘이 느껴지는 말의 얼굴들로 채워진 이번 전시는 59년생 작가의 거칠고 단단한 인생과도 많이 닮았다. 말의 얼굴인데 작가의 자화상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화가로 살아온 장효진 작가. 그는 과거를 회고할 때 자신의 예술 세계에 두 번의 큰 전환점이 있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80년대에 미대 입학 후 민주화의 바람 속에서 사회 문제를 담은 작품들을 제작했다가 전시 중지와 작품 압수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던 것이고, 두 번째는 결혼과 함께 생계전선으로 뛰어든 미술학원에서 어린이들의 그림이 가진 천진한 예술성을 발견한 것이다. 장효진의 작품 속에는 민중미술에서 볼 수 있던 강렬한 색과 굵은 선이 살아 있고, 아이처럼 대상을 느낀 그대로 표현하는 자유분방함도 엿보인다. 말의 초상 연작이라고 부를만한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표정이 모두 다르다. 특히 기분 좋게 웃는 눈, 슬픈 눈, 때로는 날카로운 눈빛 등등 모두 다른 눈을 하고 있다. 웃는 눈 중에서도 어떤 것은 해맑고, 어떤 것은 처연하다. 세밀한 감정이 읽혀
인천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해양·레저 전시회 2025 인천낚시박람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인천관광공사와 ㈜서울메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낚시·캠핑용품 기업 66곳이 참가한다. 친환경 낚시용품부터 AI·AR 기반 어군탐지기, 디지털 낚시 시뮬레이터, 최신 캠핑·차박 장비까지 선보이며, 가을 낚시와 해양레저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 현장에서는 낚시 캐스팅 체험, 빙고게임 ‘낚Go-빙Go’, 스탬프 랠리 등 참여형 이벤트가 열린다. 낚싯대로 과녁을 맞히거나, 구매 스탬프를 모아 경품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친구,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인천관광공사 전시사업팀 정재균 팀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인천낚시박람회를 통해 지역 해양관광과 낚시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관 문의는 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070-5095-9911, info@fishing-korea
“푸른 잔디에 앉아 별빛과 함께 즐기는 오페라 한 편, 어떠세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야외광장에서 2025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선보인다. 해마다 초가을이면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공연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무료 상영하는 인천의 대표 문화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회관 앞 500평 광장은 거대한 잔디밭으로 변신한다. 관객들은 돗자리와 의자를 펴고 앉아 오페라, 발레, 뮤지컬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새롭게 ‘에어 빈백 존’이 마련돼 한층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테이블 존은 일찌감치 매진이 예상된다. 무대는 420인치 대형 화면과 고품질 음향으로 꾸며진다. 작품 해설지와 포토월이 준비돼 있어 작품 이해와 추억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현장에서는 무료 팝콘과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상영 작품은 화려하다. 개막일인 오는 9월 3일에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5일에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특히 폐막일(9월 6일)에는 국내 최정상 아카펠라 그룹 ‘오직 목소리’의 오프닝 콘서
인천이 올가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는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쳐파크에서 열리는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MADLY MEDLEY)’가 화려한 라인업을 확정 지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김창완밴드, 키드밀리, QWER, 이박사 등 K-POP부터 힙합·록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인천관광공사, 인천 중구청, 컬쳐띵크㈜가 공동 주최하며, 3년 연속 개최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최 측은 지역 주민 할인,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과 함께하는 음악 축제’라는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매들리 메들리는 인천을 문화와 음악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할 상징적 이벤트”라며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국내외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으로 교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행사 관련 정보는
순창 전통시장이 흥겨운 노래와 웃음으로 물든다. 순창군은 오는 9월 16일 순창읍 전통시장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를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요제는 전라북도상인연합회와 순창전통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JTV전주방송이 주관하며 순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단순한 노래자랑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오전 9시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본격적인 무대는 오전 11시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다. 행사에는 주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초청 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시상은 최우수상(30만원), 우수상(15만원), 장려상(10만원), 인기상(5만원)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상금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노래와 공연, 추억과 선물이 함께하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가요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고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촬영한 시장 홍보 영상은 JTV전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K클래식 프로젝트인‘아르코 앙상블(ARKO Ensemble)’이 오는 8월 18일과 24일에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노르웨이 베르겐에 위치한 하콘홀에서 현지시간 8월 18일(월) 오후 7시에 실내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매월 베르겐대학교 아울라(Aula)에서 열리는 ‘아울라 시리즈(Aulaseriene)’의 여름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으로, 아르코 앙상블은 이 시리즈의 특별 무대에 초청돼 하콘홀에서 연주한다. 슈만의 ‘Fairytale Pictures’, 졸탄 코타이의 ‘Dances of Marosszék’, 라벨의 ‘Sonata for violin and cello’, 가브리엘 포레의 ‘Piano Quartet No. 1 in C minor, Op. 15’ 등 세계 명작 실내악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공연에서는 아르코 앙상블 단원 중 박경(첼로), 이유나(비올라), 조시연(비올라) 등이 참여하며 원재연(피아노) 아르코 앙상블 유럽 감독이 함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이 참여하는 ‘
전북 고창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고창해풍고추를 주제로 한 제29회 고창해풍고추축제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개최한다. 자연이 키운 매운맛, 고창해풍고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내 고추 재배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또한 고추 할인 쿠폰 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고추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김치 만들기 체험, 수제 맥주 시음, 농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해풍고추 품평회와 버스킹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도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창해풍고추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청정 갯벌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며, 두꺼운 표피와 깊은 매운맛·향으로 예로부터 김장용 최고 고추로 인정받아 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고창해풍고추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