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인천에서 ‘청개구리 카페’를 운영하는 정경화 대표가 최근 외국인 손님 증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들이 매장에 들러 가장 먼저 찾는 메뉴는 다름 아닌 ‘Korean Syrup(수제청)’이다. 손님들은 번역기를 활용해 수제청 제조 방식과 한국식 ‘청(淸)’ 문화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외국인들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K-푸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고 방문한다는 점이 놀랍다”며 “한국 전통 방식의 과일청이 어떻게 건강음료로 발전했는지 설명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5년째 수제청 전문 카페를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여전히 ‘완성된 산업’이라기보다 끊임없는 성장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한다. 그는 제철 과일 구매부터 숙성·정제까지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수요가 많더라도 타협하면 제대로 된 수제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수제청 교육 문의와 해외 배송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수요가 증가할수록 더 정확한 기준과 통제가 필요하다”며 “맑고 진한, 미래의 유산이 될 수 있는 수제청을 만들기 위해 정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27만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H5N1형)함에 따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산란계 농장은 경기 화성 소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11.9, 육용종계)의 방역지역(3km 내)에 위치해 정기적인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1월 15일 농장 내 산란계 폐사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최종 확인됐다. 이는 ‘25/’26 동절기 산란계 농장에서 두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며, 시즌 5번째 발생이다. 11월 9일 경기 화성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해당 방역지역(3km 내)에서 2건(평택 1, 화성 1)이 추가 발생하였고, 이번 발생농장은 과거 2차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농장으로 5년 이내 3회 발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이 가축평가액의 70%가 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플로리스트과가 ‘플로리스트 꽃파도 교수조형전’을 김해공항 국내선 3층 중앙홀 전시장에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14일 개막해 오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자연과 꽃, 치유의 메시지를 조형예술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꽃파도’는 나무와 꽃을 파도 형상으로 설계한 작품으로, 공항이라는 이동의 공간 속에서 출발과 도착, 치유와 순환의 의미를 담아낸 조형물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동선 속에서도 잠시 머무르며 자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공항의 공간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플로리스트과 교수진인 강수연 학과장을 비롯해 임경택 교수, 박태연 교수(독일 국립바이헨슈테판 꽃예술 마이스트 졸업), 김나영 교수(부산정원협동조합 이사장)가 기획과 제작을 이끌었다. 조형물의 구조 설계와 공간 연출, 미적 구성까지 교수진의 전문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작품으로, 학과가 추구하는 실무 중심 교육 방향을 시각화한 사례로 꼽힌다. 작품 제작에는 재학생 40여 명이 어시스트로 참여해 재료 구성, 조립, 공간 배치, 안정성 점검 등 실제
2026년 안티에이징 흐름은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AI 기반 맞춤형 스킨케어, 피부장벽 강화, 세포 건강,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키워드가 제시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복합적인 노화 요인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리프팅 올인원 프로그램’의 확산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노화의 속도와 양상은 생활습관, 피부 두께, 탄력 구조에 따라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한 가지 시술만으로 만족스러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깊은 층과 표층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노화가 가속되므로, 여러 층을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진다. 수명 연장의 시대, 노화의 바로미터인 피부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리프팅 올인원 프로그램은 탄력 개선은 물론 피부 결과 부족한 볼륨까지 단계적으로 보완해 자연스러운 동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치료로 알려져 이;Tek. 의정부 차앤박피부과 최문정 대표원장은 “프로그램의 첫 기반은 덴서티 하이 리프팅이다. 덴서티는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고주파를 결합해 깊은 층과 얕은 층에 각각 특화된 에너지를 전달한다. 모노폴라 고주파는 피하 깊은 층을 조여 늘어진 구조를 잡아주고, 바이폴라 고주파는 표층의 미세한 탄력
순창군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5 케이팜(K-FARM) 박람회에서 귀농·귀촌 참여 지자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체계적인 귀농귀촌 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주최, ㈜메쎄이상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해 귀농·귀촌 유치와 농정 홍보를 펼쳤다. 순창군은 이사정착비 지원, 귀농자 소득기반 조성, 주택 수리·신축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 귀농귀촌인의 정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적 정책을 마련해왔다. 현장 중심의 상담 서비스와 맞춤형 정보 제공도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박람회 기간 순창군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400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92명은 순창군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며, 12명은 1:1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정착 계획을 논의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이 단순한 이주지가 아니라 삶의 터전이자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이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농촌공동체를 만들어가겠
순창군발효관광재단(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주최한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약 4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주제로 순창 고추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5무·5유 정책’을 기반으로 방문객 중심 운영을 강화해 친절한 서비스 제공, 쓰레기 저감, 정찰제 운영 등 쾌적하고 신뢰 높은 축제를 실현했다. 축제장에는 총 80개 부스가 설치됐으며, 이 중 46개는 읍·면, 일반 업체, 프랜차이즈, 대학 등이 참여한 떡볶이·분식 판매 부스였다. 순창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통 떡볶이, 눈꽃 떡볶이, 토마토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찾아라 떡볶킹’, 안유성 셰프와 함께하는 ‘떡볶이 연구소’, 레이먼킴 셰프의 ‘떡볶이 파인다이닝’ 등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나만의 DIY 떡볶이 밀키트 만들기, 고추장 메주 만들기, 장작불 고추장 불떡꼬치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
가을철 잦은 비 및 병충해 피해로 평년보다 볏짚 수확량이 감소됨에 따라 국내 축산농가들이 가축용 조사료를 확보하지 못해 수입산 조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농협사료(정종대 대표이사)는 국내 조사료 수급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료 수입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미국 오레곤주에 짚류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어(NH-Hay) 일반 수입업체보다는 짚류 확보가 유리한 장점이 있으나, 올해 미국산 짚류 또한 종자용 작물 재배면적 감소 및 작황부진으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농협사료를 통해 수입조사료를 공급받던 조합의 물량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상태이나 국내 조사료 수급 불안으로 추가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도 수출용 짚류는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수출용 짚류는 전량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되는 만큼, 미국 내 수확기가 지나면 일정 물량 이상의 원초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농협사료는 내년 수확기 이전까지 판매하려 확보한 짚류 물량을 최대한 가공하여 먼저 수입, 공급하고 미국 외 제3국의 짚류 대용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
인천시의회는 17일, 최계운 인천연구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7명으로 구성돼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면밀히 검증했다. 위원들은 인천연구원의 시민 신뢰 확보와 인력 확충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25년간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수자원·환경·도시인프라 분야 국책과제와 정책자문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연구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직무 수행 방침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실용 연구, 미래지향적 정책연구, 연구 성과의 실질적 적용 강화, ESG 경영 실현, 조직 혁신 등을 약속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1994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승분 부위원장은 “후보자의 경험과 역량은 충분하지만, 인천연구원 원장으로서 사전 준비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며 “3년 임기를 고려해 임명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
완주문화재단이 추진한 감성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2025 한입의 완주’가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와 생산 여정을 미식·영상·공연으로 엮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구성됐다. ‘한입의 완주’는 밭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 농가의 노동과 청년 기획자의 시도, 로컬 창작자와 뮤지션의 참여를 관광 경험으로 전환한 점에서 지역 기반 관광 모델로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완주 농가·생산자 스토리 영상 ▲완주 9품을 활용한 3단 로컬 도시락 ▲지역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 ▲참여자 대화·교류 세션 등으로 운영되며 공간·시간·감정을 함께 체험하는 복합 콘텐츠로 구성됐다. 총 3회차,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신청률 98%를 기록하며 수요를 입증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만족도 92.4%, 재참여 의사 89.7%가 나타났고, 세부 항목 역시 ▲현장 분위기·테이블 세팅(96.1%) ▲도시락 구성 평가(88.3%) ▲영상 콘텐츠 감동·이해도(90.6%) 등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회차는 장소성과 환경을 고려해 현장 기반 방식으로
최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반월상 연골 손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연골의 마모를 방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이 연골이 손상되면 단기간 내에 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위치하며, 체중을 분산시키고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바깥쪽은 두껍고 안쪽으로 갈수록 얇아져 쿠션 기능을 한다. 특히 바깥쪽은 혈류 공급이 좋아 파열 시 봉합이 가능하지만, 안쪽은 혈관이 부족해 회복이 어렵다. 만약 연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심각한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손상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포츠 손상 등 외상으로 인한 파열이 많고,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파열 형태로는 종파열, 수평파열, 복합파열 등이 있으며, 봉합 또는 부분 절제술이 시행된다. 종파열처럼 외측까지 깊게 찢어진 경우 봉합으로 연골의 형태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