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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울수록 잘 팔린다”, 맵파민이 싹~도는 매운 라면 3대장

- 불경기에 ‘매운 맛’ 꾸준한 인기…라면업계, 매운 맛 제품 출시 활발
- 팔도 ‘틈새라면 극한 체험’, 농심 ‘신라면 더 레드’,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 등 출시 이어져

“매울수록 잘 팔린다”

 

식품업계에서는 불경기가 계속될수록 매운 맛 제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견에 기반해서다. 이런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SNS상에서는 ‘맵파민(매운 맛+도파민)’, ‘맵도르핀(매운맛+엔도르핀)’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다.

 

 

‘맵파민’, ‘맵도르핀’ 트렌드의 선봉에 선 것은 단연 라면이다. 매운맛 국물 라면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자 라면업계는 매운 맛 국물 라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을 출시하며 매운맛 국물 라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새롭고 강렬한 매운 맛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약 1년간의 연구개발 및 소비자 시식 테스트를 거친 끝에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까지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매운맛을 꽉 채운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를 계랑화 한 수치)는 8,000SHU로 국내 국물 라면 중에서는 팔도의 ‘틈새라면 극한체험’(15,000SHU), ‘틈새 빨계떡’(9413SHU) 다음으로 높다.

 

가장 좋은 원재료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자사 식품 철학에 따라 라면 자체 품질에도 집중했다. 엄선한 사골과 소고기를 20시간 동안 푹 우린 국물로 깊은 맛을 더했으며 페페론치노 통고추, 건청경채, 건파, 건미역, 건당근 등 정성껏 고른 품질 좋은 건더기까지 담았다.

 

농심은 지난해 8월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 맛을 2배 이상 강화한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한정 판매 제품이었지만, 출시 보름 만에 500만 봉이 완판돼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농심은 이 기세에 힘입어 최근 마라 본연의 맛을 살린 ‘사천마라탕면’을 선보였다. ‘사천 마라탕면’은 포두부, 청경채, 목이버섯 등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틈새라면’ 시리즈로 매운맛 라면 챌린지 유행을 선도했던 팔도는 2022년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고, 한 달 만에 전량 완판되며 같은 해 4월 정식 출시를 확정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을 출시해 한 달에 70만 개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운 음식 챌린지 등도 유행하면서 매운맛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다양한 라면업체에서 매운맛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차별화를 꾀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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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세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1천년이 지났다. 나무는 알고 있다. 이 지구에서 생명체로 역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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