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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는 ‘의욕저하’,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남양주 호평동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요즘 매사에 의욕이 사라졌다. 과거에도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나고,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면서 우울감을 심하게 느껴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도 복용했던 일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후 다시 그러한 증상이 재발한 것이다.

 

요즘은 약을 복용해도 전처럼 바로 효과가 나지 않는 것 같고, 피로감도 극심해서 아무 의욕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휴한의원 남양주점 구경호 원장은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로 구분되며, 스트레스로 인한 생물학적 변화가 생물학적 소인과 상호작용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신호전달체계에 변화를 초래하여 발생된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과 변연계, 기저핵, 시상하부를 연결하는 회로의 이상이 관련이 있다”라고 조언한다.

 

미국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으며, 그 중 우울증은 매우 흔한 신경정신과적 문제로 약 10명 중 1명이 해당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까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 진료를 받는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은 우울증이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서도 주요 우울장애 중 우울증의 평생유병률은 전체 인구 중 5.0%로 조사되었으며, 성별에 따라 남성은 3.0%, 여성은 6.9%에 해당한다.

 

구경호 원장은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우울감과 무력감이 사라지고, 재발률도 많이 떨어진다. 우울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현실 검증력이 손상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정신병적 우울증인지,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신경증적 우울증인지도 감별하여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노인의 경우 우울증이 나타나면 치매 환자처럼 보이기 때문에 감별진단은 더욱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전문의료인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잘 치료가 되는 편이지만, 만성으로 지속될수록 재발이 잘되고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자살로 이어질 확률도 있는 위험한 정신장애로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이러한 우울한 상태가 거의 매일 또 거의 하루종일 지속되면서 최소 2~3주 이상 경과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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