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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압수수색에 긴장한 현대차, 정의선 회장 인척 논란 재점화

- 검찰 수사 확대 속 두 그룹 혼맥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관심 집중
- 서울 개발지 가치 급등 속 3,823억 원 매각가 적정성에 의문 제기
- 친족독립경영 인정받았으나 거래 내역 공개로 부담 가중

삼표그룹의 부당지원·편법승계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인척 관계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그룹 간 계열사 편입 문제는 해결됐지만, 헐값 매각 의혹 등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고 있다.


검찰, 공정위 고발로 삼표그룹 압수수색 및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삼표그룹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부당지원 및 편법승계 의혹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삼표산업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삼표산업은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레미콘 원자재를 구매해 부당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표산업이 에스피네이처를 통해 그룹 오너 일가에게 부를 집중시키고, 이를 경영권 승계 자금으로 활용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삼표산업은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수사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스피네이처, 오너 일가의 ‘개인 금고’ 역할... 승계 의혹 조심스레 나와... ?
에스피네이처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장남 정대현 부회장, 차녀 정지윤 씨가 90.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가족회사다. 정대현 부회장은 에스피네이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 실질적으로 회사를 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삼표그룹이 에스피네이처에 부당한 일감을 몰아줘 정 부회장의 승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이 오너 일가의 사적 이익으로 전용됐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삼표그룹&현대차그룹, 두 그룹 연결고리, 현대차 긴장 정의선 회장 때문?
삼표그룹과 현대차그룹 간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하지만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맏사위라는 점에서 두 그룹 간 인척 관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의선 회장은 1995년 정도원 회장의 장녀 정지선 씨와 결혼하며 두 그룹이 혼맥으로 연결됐다. 특히, 2021년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동일인으로 지정되면서 공정거래법상 삼표그룹이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바 있다.

 

공정위, 계열사 편입 막았지만 친족독립경영 논란 여전
공정위는 두 그룹의 친족독립경영 신청을 받아들여 계열사 편입을 막았다. 그러나 이 제도의 적용은 제한적이며, 두 그룹은 3년간 거래 내역을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심사 결과, 삼표그룹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그룹 간의 긴밀한 관계가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고 지적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삼표그룹과의 거래 및 관계를 더욱 신중히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조 단위 가치의 땅, 3,823억 원에 헐값 매각 의혹 ?
현대제철은 2006년 GBC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한 성수동 부지를 2022년 삼표산업에 매각했다. 하지만 매각가는 3,823억 원으로, 당시 기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서울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지역으로, 개발 완료 시 조 단위 가치가 예상된다"며 매각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삼표산업과 현대제철 간의 거래 구조가 공정한지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삼표와의 관계 재조명에 부담 커져
현대차그룹은 삼표그룹과 경영적으로 분리돼 있음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두 그룹의 혼맥과 거래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삼표그룹의 내부 문제로 인해 그룹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그룹의 대외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삼표그룹의 법적 문제는 현대차그룹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며, 두 그룹 간 관계가 향후에도 주요 논란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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