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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베트남 법인 고객정보 유출 위험도

1분기 연체율 10년래 최고…베트남 법인 금감원 경영유의
금감원... 베트남법인 고위험 채권 심의·점검 미비, 내부통제 허점 지적

 

‘리스크 관리 우등생’으로 평가받아온 신한카드가 국내외에서 구조적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대출 중심 포트폴리오의 여파로 연체율이 급등하며 실적이 타격을 입었고, 해외에선 베트남 법인이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 조치를 받으며 내부통제의 허점이 드러났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3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61%로, 2015년 3분기(1.6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57억 원으로 13.8% 증가하며 자산건전성 저하가 실적에 직결된 모습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통제 문제는 감지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SVFC는 고위험 채권 관련 심의와 점검이 미흡하고, 채권 회수의 적정성 판단을 위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권추심 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고객정보 시스템 접근 권한이 남아 있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통제 미비가 있었던 점도 지적됐다. 자금조달 측면에선 영업자금의 상당 부분을 단기자금으로 조달하는 구조를 유지해, 만기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노출 가능성도 지적됐다.

 

금감원은 “영업자금 조달 다변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고, 금융사고 보고 및 처리 절차를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VFC는 2023년 44억 원의 적자 이후, 2024년 1억 원의 소폭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내부 통제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이익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그간 정교한 신용평가 시스템과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업계 평균 이하의 연체율과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왔다. 또한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동남아에 진출한 글로벌 전략 1호 카드사로서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지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리스크 통제의 균열이 동시에 드러난 지금, 그간 구축해온 리스크관리 명성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은 중요하지만, 통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며 “지금 신한카드는 실적보다 내부구조에 대한 신뢰 회복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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