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드윅 국제학교(Chadwick International) 6학년 학생들이 12일, 인천 동구 지역의 ‘모두의냉장고’에 약 60개의 음식 꾸러미를 전달하며 정성 가득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햇반, 국, 반찬, 간식 등으로 구성된 ‘한 끼 식사’를 직접 꾸리고, 이를 송림종합사회복지관, 화수정원마을행복주택, 삼익아파트, 송희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에 위치한 공유냉장고 네 곳에 직접 배달했다.
꾸러미는 전통 보자기로 정성껏 포장됐으며, 손수 쓴 편지까지 더해져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모두의냉장고’는 송림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 협력기관들이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공유형 냉장고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자발적 식품 나눔 시스템이다.
이번 활동은 학교 내 Annual Fund(연간 기금), 6학년 봉사동아리의 모금, 한국어 언어와 문학 수업의 음식 예절 챌린지 수익 등 약 90만 원의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이 활동은 ‘식량 부족과 음식 축제’를 주제로 한 수업에서 출발해 학생들이 실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으로 이어간 학습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했다.
이 프로젝트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SDG 2 – 기아 종식’과 연결돼,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와 지역사회의 연관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공동체 속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앞으로도 전 학년 차원에서 학생 주도의 사회참여 활동을 확대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