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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및 자율신경계 이상, 어떤 치료 과정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여정에서 피할 수 없는 걱정과 근심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특히 학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험이나 많은 사람 앞에서의 발표, 생계가 걸린 면접과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나 극도로 긴장하며 온 신경을 곤두세우기 마련이다. 사실 적절한 수준의 불안감 긴장은 생존과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게 만들고, 삶이 던지는 다양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필요한 강력한 심리적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 에너지가 해소되지 못한 채 임계점을 넘어서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우리 몸의 방어기제는 무너지고 신체적, 정신건강 전반에 치명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이렇게 억눌린 불안이 임계치를 넘어 신체적인 증상으로 터져 나오는 대표 질환이 바로 공황장애다. 공황장애 증상은 단순히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를 넘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수준의 발작을 동반한다. 심장 터질 듯한 가슴 두근거림, 숨 가빠지는 과호흡, 통제할 수 없는 손떨림, 어지럼증, 가슴통증, 그리고 주변 세계가 낯설게 느껴지는 비현실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지속적인 불안이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면 뇌의 편도체, 시상하부가 과도하게 흥분하며, 이는 결국 우울증, 기분장애, 강박증 같은 또 다른 신경 정신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을 고조시킨다.

 

불안장애는 시대적 흐름과 개인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발작이 특징인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사건에 걱정을 멈추지 못하는 범불안장애,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사회불안장애, 특정 대상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특정 공포증, 통제가 불가능해 보이는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특히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은 과도한 경쟁, 경제적 불안정,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심리적 외상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증상은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에서 집중적으로 관찰되지만, 학업 교우관계 스트레스를 겪는 소아 청소년,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공황발작 및 불안 증상의 핵심 기저에는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의 오작동이 자리 잡고 있다. 자율신경계는 맥박과 호흡, 소화 작용, 땀 분비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불수의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를 소모하며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교감신경, 에너지를 보존하며 휴식을 취하게 하는 부교감신경 기능이 정교한 시소처럼 조화를 이루어야 신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만성 스트레스와 극심한 피로가 누적되면 자율신경계의 견고한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져서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초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감신경 활성화 상태가 지나치면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상열감, 과호흡, 떨림, 어지러움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신체를 피로하게 만든다. 반대로 부교감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 되면 소화기계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만성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울렁거림,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같은 담적병 증상이 고질적으로 따라붙는다. 자율신경계 불균형 상태는 결국 만성피로 및 불면증, 수면장애, 다한증,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자율신경실조증 양상의 다양한 전신 증상으로 표출되며 일상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공황장애 치료는 단순히 심리적인 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심리의 연결 고리인 자율신경계 기능 조화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현대 한의학적 치료 접근은 이러한 신체적 불균형을 바로잡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여 우리 몸의 자생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조민정 원장은 “공황장애를 예방하고 증상의 재발을 막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구체적인 실천이 병행되면 좋다. 특정 사안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완벽을 기하려는 신경과민 습관을 의식적으로 줄여야 하며,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명상과 요가, 횡격막을 이용한 깊은 복식호흡 등 이완하는 법을 생활화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가벼운 산책이나 몰입할 수 있는 건전한 취미 활동을 통해 뇌에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삶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핵심 요소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은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좋은 길이며, 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의 변화도 필요하다. 특히 아침 햇빛을 받으며 적당히 수행하는 유산소 운동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준다. 결국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극복하는 열쇠는 자신을 압박하는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고, 스스로를 돌보는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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