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는 1일 ‘202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통계연감’을 발간하며, 폐기물 감축,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상생 등 지속가능한 성과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된 폐기물 총량은 107만 2000톤으로, 전년 대비 약 1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9%, 2023년 27%에 이어 3년 연속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반입된 폐기물의 43%인 460천 톤이 자원화돼 에너지로 활용됐다.

하수찌꺼기 19만 6000톤은 매립장 복토재와 고형연료로, 음식물폐수 26만 4000톤은 바이오가스 생산(총 1740만 3000㎥)에 활용됐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자체 에너지나 전력 생산에 사용됐다.

특히 매립지에서 발생한 매립가스(LFG)를 활용해 전력 생산도 이뤄졌다.

지난 한 해 동안 50MW급 발전시설을 통해 총 188.7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했으며, 이는 약 5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데이터센터 3기 수준의 전력 소비에 해당한다.

해외 진출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44건의 해외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공사는 지난해 기준 5건의 해외사업을 진행 중이며, 몽골 울란바토르 매립장에서는 직접 시설 설치와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상생에도 박차를 가했다.

올해 주민지원기금은 116억 8000만원이 적립됐으며, 지난 1992년 이후 누적 지원금은 5071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4자 합의에 따라 조성된 관할 지자체 지원금도 총 5792억원이 인천시 특별회계로 지원돼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의 환경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드림파크 체육시설은 약 19만 5000명이 이용했고, 야생화단지 축제에는 약 5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자원순환 시설 견학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8691명이 참여해 공사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 3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는 더 이상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라,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 지역사회 공존을 실현하는 환경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매립지의 총 면적은 1600만㎡이며, 현재 제3-1매립장이 운영 중이다.

해당 매립장의 매립률은 올해해 5월 말 기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