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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국제질서, 인천에서 한중 협력의 미래를 연다–유정복 인천시장의 비전

FTA 10주년·자매도시 30년의 성과 위에, 학술·경제·청년·도시외교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모델 제시

 

오는 9월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의 중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과 인천-칭다오 자매결연 30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가 크다.


유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한중 관계”라는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외교·경제 현안에서 ‘실질성’을 중시하는 행정가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포럼을 앞두고 그는 “국제정세가 복잡해질수록 실질적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 인천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이자, 오늘날에도 교류의 관문”이라며 “명분이나 형식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철학은 시장 취임 이후 줄곧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중국 웨이하이·칭다오와의 지방경제협력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인천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그는 이를 “도시외교를 통한 경제 살리기”라고 표현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외교를 더 이상 정부와 전문가만의 영역에 가두지 않는다.


올해 포럼에서 신설된 ‘한중 청년 대화’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INCHINA 골든벨’은 그의 구상을 잘 보여준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청년은 미래 외교의 주체이고, 시민은 교류의 기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도 그 철학이 반영됐다.


청년 논문 공모전 수상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양국 협력 모델을 제안하고, 시민은 전시·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 역사를 체감한다.

 


“외교는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살아 있어야 합니다. 인천이 보여주려는 외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교입니다.”


그의 발언은 이번 포럼의 지향점을 함축한다.


유정복 시장이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와 인천-웨이하이 공동위원회 같은 경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그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단순 문화 교류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장하려 한다.


“중앙정부 외교가 전략적 틀을 짠다면, 지방정부는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인천이 그 역할을 앞장서겠습니다.”


그는 인천의 항만·공항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 기반이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인차이나포럼은 어느덧 10년을 맞았다.


유 시장은 이를 “인천이 국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로 규정한다. 처음에는 학술과 문화 교류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정책 대화, 비즈니스, 도시외교를 아우르는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인차이나포럼을 아시아 주요 도시와도 연계해 ‘다자간 교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는 한중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 협력의 거점 도시로 인천을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불확실성의 시대에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실험하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중 관계는 미·중 갈등과 국제정치의 파고에 흔들리고 있지만, 인천은 도시 차원의 외교와 경제 협력으로 틈새를 메우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 관계는 도전과 기회의 교차점에 서 있다. 인천은 그 속에서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이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차이나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한 사전 등록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주요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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