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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AI 사진은 가짜가 아닌 새로운 언어다” – 『AI 사진혁명–예술에서 자산으로』

- 예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최초의 AI 사진 이론서 -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단순한 기술의 산물일까, 아니면 새로운 예술적 언어일까. 국내 최초의 AI 사진 이론서 『AI 사진혁명–예술에서 자산으로』(오승환 지음, 눈빛출판사, 2025)는 이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한다.

 

저자 오승환은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인류가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사진기,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을 거쳐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해온 역사를 되짚으며, AI 사진을 그 연속선상에서 바라본다. 즉, AI 사진은 단순한 ‘가짜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또 하나의 도구라는 것이다.

 

 

『AI 사진혁명』은 단순한 기술 해설서가 아니다. 이 책은 사진의 역사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AI 사진의 본질을 탐구하며, 예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함의를 동시에 제시한다. 저자는 카메라 옵스큐라와 사진기의 발명,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SNS 시대의 이미지 공유 문화를 차례로 짚으며, AI 이미지 역시 “감정을 시각화하려는 인간 본능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이 책은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도 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AI 사진 시대의 수익 전략 실전 가이드〉는 스톡사진 시장의 구조와 글로벌 플랫폼 등록 방법, DSLR급 프롬프트 전략, 국내외 베스트 프롬프트 100선, 저작권 및 정책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스톡 사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위 10대 카테고리와 수익화 로드맵은 창작자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다.

 

이처럼 『AI 사진혁명』은 AI 이미지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서이자, 동시에 창작자와 창업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북으로 기능한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직접 제작한 풍부한 AI 사진들이다. 오승환 저자는 사진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이미지를 실제 작품으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예시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창작물로, 독자는 AI 사진의 미학적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 라자스탄의 붉은 터번을 두른 노인의 초상,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유목민의 모습, 북유럽 피오르의 황혼을 담은 드론 시점의 풍경 등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AI 이미지가 단순히 ‘실재하지 않는 풍경’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예술적 장치임을 보여준다.

 

 

책 출간과 동시에 국내 최초의 AI 사진 개인전 『AI 사진혁명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전시는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책에 수록된 AI 사진 원본 30점과 국내외 베스트 프롬프트 스톡 사진 20점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책 속 이미지가 실제 작품으로 구현되는 자리이자, AI 사진이 예술로서 어떻게 전시되고 공유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기도 하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저자가 진행하는 AI 사진 특강도 마련돼 있다. 오승환 저자는 9월 6일과 12일 두 차례 특강을 열어, AI 이미지 생성의 원리와 수익 전략을 강연한다.

 

AI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 예술가와 창작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오승환 저자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한다. 그는 AI가 새로운 도구임을 인정하되, 그것이 담아내는 감정과 이야기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AI 사진의 기술적 가능성’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이미지를 만드는 인간의 본능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AI 시대에도 사진은 여전히 인간의 언어인가?” 『AI 사진혁명』은 이 질문들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예술가와 연구자에게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

 

 

저자 오승환은 중앙일보와 매일경제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미주리대 교환교수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20여 년간 사진 교육과 창작 실험을 이어왔다. 그는 드론 저널리즘, NFT 전시, 메타버스 사진관 등 기술과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AI 사진 유통 플랫폼 GENSPACK 설립자이자 토큰포스트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행보는 전통적인 사진 예술의 확장일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 창작자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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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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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세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1천년이 지났다. 나무는 알고 있다. 이 지구에서 생명체로 역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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