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이 ‘발효문화 세계화’의 비전을 안고 국제무대에 나섰다.
순창군과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은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순창군 일원에서 ‘2025 순창 발효문화 국제관광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한국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발효문화를 중심으로 국제 관광 전략을 모색하고, 순창을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럼은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 전주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사)관광콘텐츠학회 및 한국호텔리조트학회가 주관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유망 MICE 행사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학술적 논의와 산업적 활용을 아우르는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는 12일 쉴랜드 대강당 개막식 및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3일 ‘발효문화·인류문화유산·관광’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14일 강천산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발효문화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러시아·몽골·중국 등 5개국 전문가 150여 명이 참가하며, 이 중 50여 명은 해외 발효·관광 분야 석학과 산업 관계자들로 구성돼 학문적 교류와 산업 협력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순창발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발효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순창이 세계적인 발효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적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