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의 시설 정비를 위해 오는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정수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청천동, 산곡동, 갈산동, 삼산동 전 지역과 십정동, 부평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중단은 노후화된 3침전지 유입밸브 교체와 전기설비 정기 안전점검을 병행하기 위한 조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 수위를 사전에 확보하고, 남동·수산·공촌정수장에서 대체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계전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오는 10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동구 전역과 서구 일부에서 시행되며, 2단계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부평구 전역,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부 지역에 적용된다.
정수장 가동 중단 기간 중에는 유속 변화로 일시적인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다.
본부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급수상황실 운영과 함께 병입수 ‘인천하늘수’ 및 급수차량을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아파트와 학교 등 대규모 수용가에는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또 부평구 일부 고지대에서는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나 단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협조가 필요하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만약 흐린 물이 발생하면 충분히 흘려보낸 뒤 사용해 주시고, 현상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032-120)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