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송도트램 즉시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을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청원은 이강구 의원(연수5, 국민의힘)이 대표 소개했으며, 송도 주민 박중현 씨 외 910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해 트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청원에는 이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더 이상 지연하지 말고, 계획대로 진행해달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겼다.
이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는 대중교통 불편이 심각한 지역으로, 트램은 시민 이동권 보장과 광역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시철도망 계획에 따라 송도트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트램 사업은 지난 2009년 신교통시스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4년 제1차, 지난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연장 약 25.2km, 정거장 38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74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GTX-B 인천대입구역과의 환승이 가능해지면 수도권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송도 전역을 순환하며 주거·업무·상업지역에 균등한 교통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심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노선 특성상 관광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송도는 부천시와 비슷한 53.4㎢의 면적을 갖고 있으나, 버스 총량제 제한으로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으며, 불법주차와 차량 혼잡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이번 청원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트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강구 의원은 “송도는 인천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국제도시”라며 “트램 사업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이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원은 본회의 상정을 통해 안건으로 공식 논의될 예정이며, 관련 부서의 검토와 협의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