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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괴롭히는 오십견, 자연 치유 기대하다 후유증 남을 수 있다

 

오십견은 중장년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움직임의 제한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체의 뻣뻣함, 특히 팔을 등 뒤로 돌리는 동작에서의 심한 제한,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야간통 등이 있다. 많은 이들이 초기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잠을 잘못 잔 탓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과 영구적인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에서 오십견이 흔히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노화에 따른 어깨 주변 조직의 탄성 저하와 염증 물질의 누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주변의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고 회복 능력이 떨어지며 어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가사 노동을 오래 하는 등 어깨를 혹사하는 생활 습관 역시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더욱이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특정 대사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오십견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질환의 진행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대개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진통소염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온열치료 역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적극적인 운동치료가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치료 방법으로는 허리를 숙여 아픈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듯 움직이는 ‘시계추 운동’이 있다. 이는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벽을 손가락으로 짚고 벽을 따라 위로 걸어 올라가듯 팔을 올리는 ‘손가락 보행 운동’은 어깨의 위쪽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건을 등 뒤로 잡고 아픈 쪽 팔을 위로, 건강한 팔을 아래로 하여 당겨주는 ‘타월 스트레칭’과, 아픈 팔을 몸 안쪽으로 당겨 어깨 관절을 늘려주는 ‘내전 스트레칭’은 어깨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운동치료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6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호전되지 않고 심각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굳고 유착된 관절낭을 절제하여 어깨의 움직임을 확보하는 ‘관절낭 절제술’이 있다.

 

수원 매듭병원 김경환 원장은 “오십견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 절대 아니다. 방치할 경우 통증은 만성화되고,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는 더욱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을 느낀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정형외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재활 및 운동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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